길에서 어렴풋이 꿈을 꾸다 - 이동진의 영화풍경
이동진 글.사진 / 예담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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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은 내가 좋아하는 작가.

사진도 잘 찍고, 음악 고르는 취향도 나와 맞는다.

이 책은 전작에 비해 더 안정된 구조로 쓰여 있어서 읽는 내내 즐거웠다.

하루하루 살아나가는 게 참 쉽지 않다.

쉽지 않다고 해서 그만둘 수도 없다.

오늘 하루는 영화 속 어딘가를 거닐면서 '나'를 잊고 싶다.

좋은 영화 10편이 소개되어 있으며, 좋은 음악까지 부록으로 구성된 알찬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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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 - 박범신 논산일기
박범신 지음 / 은행나무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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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의 위력은 이런것이구나...

박범신 작가가 논산으로 내려간 뒤 올렸던 '페북일기'를 중심으로 산문집을 펴냈다.

이렇게 예민해서야 어찌 사나 싶다.

사는동안 참 고비가 많았겠구나...이 분은 글감옥에 갇히지 않았었다면 오래전에 생을 등졌겠구나...이런 생각들이 마구마구 떠올랐다.

그를 키운 팔할은 '충동'인 듯...그리고 나머지 이할은 '사랑'인 듯...

그래서 그런지 그의 글을 읽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비이성적인 상상의 세계 속으로 천착하고 싶어지고,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일상들이 비루하게 여겨져서 우울해지곤 했다. 그래서 나는 그의 소설을 멀리하였다. 지금도 그는 변함이 없고, 나 역시 변함없다. 나는 그의 글이 두렵다. 그 사람처럼 살고 싶어질까봐서....

이 산문집을 끝까지 읽고나서 나는 다시 바람이 지나간 길을 되짚어볼까....이런 위험한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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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빛나는 1%를 믿어준 사람 - Stories of Teachers Making a Difference
제인 블루스틴 지음, 도솔 옮김 / 푸른숲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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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무서운 일이라는 것...

이 책을 읽어나갈수록 내가 과연 가르치는 일을 계속 해야할런지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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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교육을 바꾼다, 디베이트 Debate 대한민국 교육을 바꾼다, 디베이트
케빈 리 지음 / 한겨레에듀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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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내내 이 책을 독파하느라 골머리를 앓았다.

읽기 싫은 책을 참고 읽어내야 하는 일은...읽고 싶은 책을 읽을 수 없는 것과 비견될만큼 괴로운 일이다.

전주교육지원청은 2012년 역점 사업으로 '디베이트'를 내세웠다. 전주 관내 초,중,고 교감단을 모시고 케빈 리의 강연을 듣게 하였단다. 김제교육지원청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듯....

답답한 것은 디베이트가 결코 평범한 다수 학생들에게 유용하다라고 말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물론 디베이트의 확산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줄 것이라는 음...아니 변화라기보다는 기여하는 부분이 분명 있을 것이라는 점은 인정한다. 우수한 리더들에게는 디베이트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그 소수의 학생을 위해 대다수의 학생이 관람자가 되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디베이트는 아무리 많이 참여해도 7명을 넘을 수가 없다. 물론 돌아가며 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교과내용도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들에게....그건 오히려 또다른 사교육을 조장하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디베이트 강연을 하러 간다.

5~6번 정도 정중히 거절했던 것 같다.

나는 모르는 분야이고, 해드릴 말씀도 없고, 올해는 조용히 지내기로 했다고....

흠...그런데 그 연수 담당하시는 분....정말 대단히 집요하게 접촉을 해오셔서 결국 내가 두 손을 들고 말았다. 나는 그냥 독서토론동아리 좀 운영했을 뿐인데....ㅡ.ㅡ;;;

 

다시 불특정 다수 앞에 서려니 오금이 저려온다.

휴...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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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선생 2012-04-16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일방적으로 선생님의 노하우나 지식, 경험을 안겨 드린다는 생각에서 함께 고민하고 논의한다는 생각으로 하면 어떨까요? 저도 매우 궁금해집니다.잘 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힘내세요.
 
그녀가 말했다 : 우리를 닮은 그녀의 이야기
김성원 지음, 김효정 사진 / 인디고(글담)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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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한 번쯤 꿈꾸는 그런 사랑...

파스텔처럼 아스라한 빛깔로 그와 내가 마주보며 미소짓는 것만으로도 사랑이 충만하다고 느낄 수 있는 그런 사랑...

고등학생시절 맘에 드는 남학생이나 여학생을 기다리며 설레고 두근거리던 그 때의 사랑...

대학생이 된 후 매일 무언가를 공유하며 조심스레 미래도 꿈꿔보는 그런 착한 사랑...

나도 예전엔 그런 사랑을 꿈꾸고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결혼이란 현실적인 문제가 부딪히게 되면 파스텔만 가지고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그런 그림은 그림으로 치지도 않는 냉정한 사회라는 사실을 뼈져리게 깨닫게 된다. 사랑만 가지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안정적인 직장과 원만한 사회생활 그리고 어려움에 빠졌을 때 나를 도울 수 있는 가족이나 친구 등 든든한 빽이 좀 있어야 세상은 살만하다. 항상 외로워하고 고독해하는 사람은 멋있어 보일지는 모르지만 무한경쟁 사회에서 좋은 아빠나 엄마 혹은 남편이나 아내로 살아남기엔 무리가 따른다.

 

이런 혹평을 남기는 이유는....

아직도 사랑이란 단어에 이토록 예민하고 민감한 감성을 가지고 있는 작가가 부럽기 때문....

에휴...김주연 못났다...부러우면 부럽다고 할 것이지...현실 어쩌구저쩌구....

사랑은 언제나 어디서나 변함없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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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선생 2012-04-10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사랑은 언제나 어디서나 변함없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그 사랑의 지평은 어디까지인지......왜 다 지난 뒤에 사랑은 오기도 하는 건지, 그리고 시작되기도 전에 사랑은 가기도 하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