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 괜찮은 척, 아무렇지 않은 척했던 순간에도
정희재 지음 / 갤리온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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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전자책만 읽다가 종이책을 오랜만에 읽었다.
시카고 타자기라는 내 맘에 쏙 드는 프로그램에 나왔던 책이란다.
한 챕터를 읽고난 뒤 작가를 검색해봤다.
궁금했다.
좋은 글을 쓰는 분이었다.
계속 책을 내셨으면 좋겠고, 라디오 작가를 하시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녀의 삶이 부럽지도 안쓰럽지도 않았다. 나는 내 삶을 인식하게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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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사람들 1 열린책들 세계문학 129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윤우섭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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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선택한 이들은 마지막까지 당당해야 합니다.
당신은 당당해지려고 노력했으나 바샤에게 가지 않은 것이 정말 맞는 일이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사랑이라는 것은 결코 멈춰있는 것도 아니며 일방적인 것도 아닙니다. 노력한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지요. 당신이 살던 시대와 지금은 백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비슷합니다. 돈으로 사랑이 오고가고, 돈이 없으면 사랑은 사치가 됩니다. 구질구질한 연립주택의 월세에서 낭만적인 사랑을 기대하기란 어렵습니다. 당신의 아버지에게 깊은 키스를 보내주세요. 그 분이 당신을 구원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난하지만 총명했던 바샤에게 축복의 기도를 올리세요. 그가 당신을 사랑했기 때문에 당신의 그 어리석은 사랑이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이 세상에는 공작과 같은 파렴치한이 대부분입니다
오히려 그는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신과 내가 어리석을뿐이지요.
우리의 어리석음을 탓하는 것이 그들의 교활함을 욕하는 것보다 훨씬 상식적입니다.

나따샤와 같은 사랑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갸쨔에게 물어봅시다. 그녀의 행복의 수명은 3백만루블의 행방에 달려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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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의 삶 - 책으로 세상을 건너는 법
한기호 지음 / 어른의시간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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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기호 소장님 블로그의 애독자다. 나는...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소장님의 새로운 글이 서 너개씩 한꺼번에 올라올 때의 경이감과 존경심은 매번 새롭다. 글쓰기와 책읽기에 최적화된 삶을 사신 분 아닌가 생각한다.
이 책은 인공지능에 대한 글들을 추린 것인데 전형이 될만한 칼럼이란 생각이 든다. 그때그때 쓰신 것들을 묶은 것인데 한 퀘로 이어진다는 것이 놀라웠다.
재미있고 의미있게 읽었다.

한 소장님은 꼭 한 번 뵙고 싶은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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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의 삶 - 책으로 세상을 건너는 법
한기호 지음 / 어른의시간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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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호 소장님 블로그의 애독자다. 나는...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소장님의 새로운 글이 서 너개씩 한꺼번에 올라올 때의 경이감과 존경심은 매번 새롭다. 글쓰기와 책읽기에 최적화된 삶을 사신 분 아닌가 생각한다.
이 책은 인공지능에 대한 글들을 추린 것인데 전형이 될만한 칼럼이란 생각이 든다. 그때그때 쓰신 것들을 묶은 것인데 한 퀘로 이어진다는 것이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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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장님은 꼭 한 번 뵙고 싶은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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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신혼여행
장강명 지음 / 한겨레출판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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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알고 있다시피 이 책의 저자는 장강명 작가다. 

 장강명 작가는 본인이 소설가로서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굉장히 집요하게 생각하는 타입이다. 추측건데(확인이 아니라 추론 수준에 머무는 문장을 쓸 수밖에 없는 까닭은 이 책 어디에서도 소설가로서의 성공이 무엇인지에 대한 확실한 정의가 담긴 문장을 찾을 수가 없어서...) 그가 생각하는 소설가로서의 성공은 '베스트셀러 작가'인 것 같다. 왜냐하면 신혼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지만 자신의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어 있진 않았다...에 해당하는 내용이 언급되며 뭔가 '내 이럴 줄 알았지'라는 체념 혹은 푸념 같은 것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베스트셀러 작가라 함은 적어도 자신이 쓴 글 이외의 것에 기대어 살지 않아도 생계가 해결 될만큼 책이 팔리는 작가를 의미한다...라고 나는 생각한다. 물론 작품성까지 지니고 있다면야 금상첨화겠지만 그렇게 되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박범신 작가가 자신의 글이 대중소설로 매도되고 있는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고, 최인훈 선생님은 우리 문학계의 획을 긋는 소설을 잇달아 발표했음에도 끝내 '별들의 고향' 때문에 문단에서 한동안 냉대받아야만 했다.

 장강명 작가의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가 알라딘, yes24, 교보문고 등의 메인을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HJ 역시 궁금해지긴 마찬가지다. 책의 중간을 넘어가니 나도 모르게 HJ가 나오면 '현주'라고 읽게 되었다. 그냥 HJ라는 약자를 쓸 수 있는 이름 중 가장 흔한 것이 '현주'라는 이름이기 때문이다. 아니면 어쩔 수 없고, 맞아도 크게 기쁜 일이 일어나는 건 아니지만 여튼 그렇다. 음...내가 바로 앞에 썼던 문장과 같은 시시콜콜하면서도 뭔가 김 빠진 문장이 매력적으로 촘촘하게 구조화된 에세이다. 굉장히 개인적인 일들인데 따지고 들어가면 꼭 그렇게 생겨먹은 사람이 장강명이나 HJ, 두 사람만은 아니므로 뭔가 일반화할 수 있는 것이 있을 것이다....라고 고민하게 만들다가 역시나 귀찮아져서 다음 쪽으로 넘기게 만드는 책이다. 장강명 자신은 장소의 이동, 시간의 흐름 등을 에세이의 전개에 훌륭히 적용하였다고 믿고 있겠지만(실제 그렇기도 하다) 나는 약간 '델러웨이 부인'을 읽는 기분으로 읽어나갔다고 말하면 내가 좀 이상한 사람이 되려나....음...그럼 델러웨이 부인과 관련된 내용은 삭제하는 것으로!

 제목이 '이름에 'o'이 세 개 들어가는 사나이에 대해'인데 왜 이런 제목을 붙였냐면 나는 정말 '장강명'이라는 이름에  'o'이 세 개 들어가서 생긴 에피소드 등을 진심으로 듣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에세이에는 그런 내용이 언급되지 않았다.

 아이를 갖지 않겠다는 부분에서는 김영하 선생님이 떠올랐다. 그러고보니 김연수 선생님의 느낌도 있고, 김영하 선생님의 느낌도 있다. 그런데 문장 자체는 신문기자답게 선명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장강명의 소설이 출간된다면 나는 계속 읽어나갈 것이다. 물론 돈 주고 사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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