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ginner's Bible with Bible Cover Pack, Limited Edition 2013 (Hardcover, Special) - Timeless Bible Stories
Zondervan Publishing / Zondervan / 201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두란노 어린이 그림성경(한글판)"과 함께 보면 좋을 것이다. 

얼마 전, 남편이 첫 주례를 섰던 부부를 위해 어린이 성경을 사러 서점에 갔다가 영어 원문이 실린 책을 보았다. 왜 진작 몰랐던가 후회가 되었다. 우리말 성경과 나란히 펴놓고 읽으면 이해도 더 잘 되고 재밌을 것이다.

20110203ㅁㅂㅊ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두란노 어린이 그림성경 (한글판) - 개정판 두란노 어린이 그림성경
캐린 헨리 지음, 데나스 데이비스 그림, 두란노 편집부 옮김 / 두란노 / 200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두란노 어린이 그림성경"은 내 기억이 맞다면 아마도 큰애 첫돌 선물로 받았을 것이다(아쉽게도 주신 분 싸인도 없고 누군지 내 기억에도 없다). 이 책을 알고 난 후 십여년 동안 나도 꽤 많이 선물하게 되었다. 조카에게, 친구나 동료들의 2세들에게, 후배나 (남편의)제자들에게, 주위에 누군가가 아기를 낳으면 곱게 포장해서 건네주는 가장 소중한 선물로 손색 없는 책이라 여겨왔다. 시중에 어린이를 위한 성경책이 여럿 있지만 이 책만한게 없지 싶다.  

이 책을 소화해낼 적정 연령은 4~6세이다. 그런데 나는 조금 이르게 이 책을 선물해주는 편이다. 아기의 부모님이 먼저 읽고 준비하길 바라는 배려이기도 하고 다른 책보다 책꽂이에 성경이 먼저 꽂혀 아이에게 익숙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렇게 한다. 원제 "The Beginner's Bible" 에서 보듯이 어린이가 가장 먼저 만나는 성경의 기초적인 입문서이다. 물론 4세 이하를 대상으로한 베이비 성경들도 있지만 대부분 성경 전체를 다루기 보다는 단편적이며 눈높이를 최대한 낮추다보니 성경에서 동떨어져 보이는 데 비해 구약과 신약의 전반적인 얼개를 다루려고 애썼으며 내용도 꽤 알차다.  

그림은 간결한 단순화인데 친밀감이 느껴진다. 번역도 매끄럽고 간결하다. 덧붙여 영어 원본과 함께 읽으면(혹은 읽어준다면) 훨씬 더 재미있을 것이다. 지금 다 자란 우리 애들은 미처 영어판과 함께 읽지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아무튼, 지금 생각해보면 두 아이를 키우며 저녁마다 성경 한 두 꼭지를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던 때가 소중한 추억이다. 함께 성경을 읽고 이야기 하다 아이가 잠들면 아이를 위해 기도하던 천사같이 착한 부모였던 시절..^^ 20110203ㅁㅂㅊ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올해는 마틴 로이드 존스를 파보자


37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마틴 로이드 존스 지음, 박영옥 옮김 / 목회자료사 / 2010년 3월
5,200원 → 4,680원(10%할인) / 마일리지 260원(5% 적립)
2011년 01월 24일에 저장
품절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요한복음 14장 연속설교
마틴 로이드 존스 지음, 정상윤 옮김 / 복있는사람 / 2009년 12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2011년 01월 24일에 저장
구판절판
회심- 심리적인 것인가, 영적인 것인가?
마틴 로이드 존스 지음, 이정선 옮김 / 생명의샘 / 1994년 1월
3,000원 → 2,850원(5%할인) / 마일리지 90원(3% 적립)
2011년 01월 24일에 저장
구판절판
날마다 읽는 마틴 로이드 존스- 365일 묵상집
복있는사람 / 2005년 12월
19,000원 → 17,100원(10%할인) / 마일리지 950원(5% 적립)
2011년 01월 24일에 저장
구판절판


37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stella.K 2011-01-25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어르신 책이 많이 나왔군요.
깊이는 무한한데 읽기가 쉽지는 않죠?
원래 저명한 사람은 그런가 봐요. 고 옥한흠 목사님도 그렇고.

진주 2011-01-25 15:26   좋아요 0 | URL
알라딘에 검색 누르니까 원서까지 487권인가 그렇게 나오더라구요. 그동안 제목 익숙했던 책 위주로 골라 리스트에 담았어요. 저 많은 걸 언제 다 읽을까요..ㅎㅎ
 


6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문자메시지 전도 양육
정요섭 지음 / 나침반 / 2010년 10월
5,000원 → 4,500원(10%할인) / 마일리지 250원(5% 적립)
2011년 01월 24일에 저장
품절

독서,리뷰 完
가정통신문에 못 전한 이야기, 교단일기- 교실, 세상을 향해 문을 열다
신동원 외 지음 / 석탑 / 2010년 11월
12,000원 → 12,000원(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11년 01월 24일에 저장
절판

독서,리뷰 完
리혜의 메이저 밥상- 맛있는 음식으로 날마다 행복한
박리혜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2월
20,000원 → 18,000원(10%할인) / 마일리지 1,000원(5% 적립)
2011년 01월 24일에 저장
절판
독서,리뷰 完
한비야의 중국견문록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1년 8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2011년 01월 24일에 저장

읽을 예정
1/31 다 읽음


6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시간에 쫒길 일 없는 토요일 아침, 게으른 아침밥을 먹고 컴퓨터를 켜다가 하마터면 뜨거운 커피에 입을 다 데일 뻔 했다. 메인창에 '박완서 별세'라고 떠있었다. 가슴에서 쿵 소리가 났다. 관련기사들을 클릭해보니 변동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었다. 박완서 선생님은 오늘 2011년 1월 22일 아침 6시경 향년 80세로 담낭암으로 돌아가셨단다. 
 
===============선생님 약력을 다른 데서 빌려오는 것보다는 낫지 싶어서 알라딘에서 퍼옴

 

1931년 경기도 개풍 출생. 숙명여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문과에 입학하였으나 한국전쟁으로 학업을 중단하였다. 1970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나목』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작품으로는 소설집 『엄마의 말뚝』『꽃을 찾아서』『저문 날의 삽화』『한 말씀만 하소서』『너무도 쓸쓸한 당신』『친절한 복희씨』 등이 있고, 장편소설 『휘청거리는 오후』『서 있는 여자』『그해 겨울은 따뜻했네』『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미망』『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아주 오래된 농담』『그 남자네 집』 등이 있다.
또한 동화집 『나 어릴 적에』『이 세상에 태어나길 참 잘했다』『부숭이의 땅힘』『보시니 참 좋았다』 등과 수필집 『세 가지 소원』『꼴찌에게 보내는 갈채』『여자와 남자가 있는 풍경』『살아 있는 날의 소망』『나는 왜 작은 일에만 분개하는가』『어른노릇 사람노릇』 『두부』 『호미』 등이 있다.

한국문학작가상(1980), 이상문학상(1981), 대한민국문학상(1990), 이산문학상(1991), 현대문학상(1993), 동인문학상(1994), 대산문학상(1997), 만해문학상(1999) 등을 수상하였다.  

박경리 선생님 작고하신지 얼마 안 되서 또 문단에 큰 별이 지니 황량한 겨울들판처럼 마음이 허허롭다. 박경리 선생님 문인장 때 맏상주(문단의 맏상주, 장례위원장)로 서셨던 선생님을 뵈었을 때, '생각보다 많이 늙으셨구나'내심 걱정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연이어 가실 줄은 몰랐다. 문단에서는 어떻게 인정하는지 모르겠지만 내겐 박경리 선생님이 아버지라면 박완서님은 어머니와 같이 느껴진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놀란 마음도 어머니가 함께 계셔 저으기 안심도 되었는데 이제 그 어머니도 가시니 가슴 한군데 뚫린 것같다. 이렇게 말하니까 마치 내가 그 분의 문하생이라도 된 것 같다. 특별한 친분이라곤 눈곱만치도 없고 그저 그분의 책을 읽으며 그분의 글에 알게모르게 영향력을 받은 대한민국의 갑남을녀일 뿐이다.  

내가 스무 살 무렵, 호기심 어린 눈으로 시내 찻집과 음악감상실 같은 데를 죄다 쑤시고 다녔는데 그 가운데서도 대구백화점 근처 '나목'이라는 커피숍은 잊지 못한다. 박완서님의 처녀작 『나목』에서 이름을 따왔음은 두말 할 나위도 없다. 인테리어와 분위기에서 문학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그 곳에서 나는 박완서님의 약력이나 책 목록들을 꿰차고 아는 체 했고 겉멋에 취해 라이너 마리아 릴케책을 끼고 다니며 詩를 외우고 유안진의 지란지교 따위를 베꼈다. 그리고 그때 얼핏 풋내나는 첫사랑이란 것도 했었지. 

그 후로도 잠못 드는 밤 서성이다가 선생님의 책을 끼고 읽다보면 어느덧 평온해졌고 두 아이를 낳아 키우는 중에도 선생님 작품은 내 삶에 힘이 되었다.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지금껏 가장 꾸준히 읽힌 작가가 바로 박완서 선생님이시다. 내 속에 그분의 작품이 녹아 그 자양분으로 자란 게 아닐까 싶다. 그런데 선생님 작품 전부는 못 읽었더라도 얼추 읽었으라는 것은 순전히 어리석은 내 자만심에서 비롯된 것이다. 등단 후 40여년 세월동안 선생님은 치열한 글쓰기로 수많은 책들을 세상에 낳으셨건만 이 불성실한 독자는 따라 읽어내는 것도 벅찼나 보다. 검색해보니 못 본 책이 너무 많다. 제목이 낯익어서 읽은 책이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책도 있다. 앞으로 남은 책들을 차곡차곡 읽어가며 얼마나 그 분을 그리워하게 될까... 

 박완서 선생님과 내가 양띠 띠동갑이라고 자랑한 적도 있다. 친해지고 싶으나 뾰족한 연결고리가 없으니 하다못해 그것이라도 자랑하는 천진한 독자가 있었다는 걸 선생님은 영원히 모르시리라. 닮고 싶은 유일한 글, 현란하지 않으며 유려하고 혹독한 현실을 고발하지만 담담하고 푸근한 선생님의 문체, 글맛을 내 맘대로 '싱아'맛이라고 상상했었다. 싱아 맛은 모르지만『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를 읽으면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고, 손 뻗으면 닿이는 곳에 있어서 언제든지 맛볼 수 있으며, 추억에 젖게 하는 그런 맛이라고 알게 된다. 읽는 이로 하여금 수필과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드는 선생님의 자전적 소설같은 그런 소설을 언젠가 나도 써보고 싶다. 

이번 문인장에서는 누가 맏상주로 설까를 궁금해 하는 것을 보니 나는 이제 오늘의 현실로 돌아온 것 같다. 작년 여름 2010년에 현대문학에서 발간 된 선생님의 마지막 산문집『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를 주문하면서 이제 작별해야겠다. 선생님은 가셨어도 작품세계는 영원하리. 선생님,박완서 선생님, 그동안 고맙습니다. 편히 쉬세요.20110122ㅌㅂㅊㅁ  


 

 

 

 

 

  

 

=============내가 제일 좋아하는 젊은시절의 박완서 선생님 사진, 참 고우시다. 
          친정 낡은 사진첩 속의 우리엄마 머리 모양과 비슷. 그 시절 유행했던 모양일까? 
                   사진 무단으로 실었는데 이번만 용서해주세요(작게 줄였어요)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혜덕화 2011-01-22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날 흑백 사진 속의 어머니들은 어쩜 그렇게 하나 같이 예쁠까요?
어린 날엔 우리 엄마니까 예쁜 줄 알았는데,
아이 저만할 때, 젊었을 때 예쁘지 않는 사람은 없다는 것도 세월이 가르쳐준 비밀 중의 하나인 것 같아요.
흑백 사진이 주는 친근함도 한 몫을 하겠지요.
가난한 문인들에게 부의금을 받지 말라고 하셨다는 말씀에서
어머니 마음을 느낍니다.
평온하게 가셨다니 고마울 따름입니다._()_

진주 2011-01-22 20:43   좋아요 0 | URL
사진 줄이니까 더 이쁘게 보이네요^^*
저도 이 나이 되고 보니까 젊음이 예쁘다는 걸 아네요...
혜덕화님, 우리가 팔순까지 산다면 그때도 아름다움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박완서 선생님 돌아가시기 전 최근 모습을 봐도 아름다운 할머니이셨잖아요.

울보 2011-01-22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고우셨네요,,,,

진주 2011-01-23 13:08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프레이야 2011-01-23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오늘 저녁에야 소식 보고 깜짝 놀랐어요.
담낭암과 싸우고 계신 줄도 몰랐어요.
맨 아래 저 흑백사진 속 모습이 참 어여쁘지요.
최근 산문집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를 명복을 비는 제마음으로 살까합니다.

진주 2011-01-23 13:16   좋아요 0 | URL
저도 투병 소식은 몰랐어요.
몸 불편한 중에서도 쉼없이 글 쓰시다
마지막까지 책을 내시니 부끄럽습니다.
아직 발표 안 한 작품이 있다면 자손들이 유고집도 낼지 모르겠네요..

잉크냄새 2011-01-23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독자 한분 기억하시며 흙으로 돌아가셨을겁니다.

진주 2011-01-24 11:58   좋아요 0 | URL
박완서님만큼 독자층이 두둑한 분도 없으시겠다 싶어요.
글쓴이는 일일이 다 모르고 가셔도 읽는 이들 가슴에 오래토록 남겠지요.

라로 2011-01-26 0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투병중이셨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없어서 그랬는지
그날 아침 소식을 듣는데 날벼락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정말 제가 좋아하는 작가시고,,,언제나 우리곁에 계셔 주실 줄 알았는데,,
연세가 그렇게 많으셨다는 것도 새삼스러웠고...글 감사합니다.

진주 2011-01-28 13:53   좋아요 0 | URL
우리집엔 딸이 많아서 번갈아 가면서 부모님 생일 케이크를 사는데요, 제 차례될 때마다 놀라요. 연세만큼 초를 챙기면서 가슴이 철렁 내려앉죠. 엄마가 나이 드시지 않길 바라는 것처럼 박완서 선생님도 오랫동안 우리 곁에서 글 써주시길 바라는 맘은 누구나 한결 같을 거예요. 그래서 우린 그 분 나이를 우리 맘대로 깎아버린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