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란노 어린이 그림성경 (한글판) - 개정판 두란노 어린이 그림성경
캐린 헨리 지음, 데나스 데이비스 그림, 두란노 편집부 옮김 / 두란노 / 200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두란노 어린이 그림성경"은 내 기억이 맞다면 아마도 큰애 첫돌 선물로 받았을 것이다(아쉽게도 주신 분 싸인도 없고 누군지 내 기억에도 없다). 이 책을 알고 난 후 십여년 동안 나도 꽤 많이 선물하게 되었다. 조카에게, 친구나 동료들의 2세들에게, 후배나 (남편의)제자들에게, 주위에 누군가가 아기를 낳으면 곱게 포장해서 건네주는 가장 소중한 선물로 손색 없는 책이라 여겨왔다. 시중에 어린이를 위한 성경책이 여럿 있지만 이 책만한게 없지 싶다.  

이 책을 소화해낼 적정 연령은 4~6세이다. 그런데 나는 조금 이르게 이 책을 선물해주는 편이다. 아기의 부모님이 먼저 읽고 준비하길 바라는 배려이기도 하고 다른 책보다 책꽂이에 성경이 먼저 꽂혀 아이에게 익숙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렇게 한다. 원제 "The Beginner's Bible" 에서 보듯이 어린이가 가장 먼저 만나는 성경의 기초적인 입문서이다. 물론 4세 이하를 대상으로한 베이비 성경들도 있지만 대부분 성경 전체를 다루기 보다는 단편적이며 눈높이를 최대한 낮추다보니 성경에서 동떨어져 보이는 데 비해 구약과 신약의 전반적인 얼개를 다루려고 애썼으며 내용도 꽤 알차다.  

그림은 간결한 단순화인데 친밀감이 느껴진다. 번역도 매끄럽고 간결하다. 덧붙여 영어 원본과 함께 읽으면(혹은 읽어준다면) 훨씬 더 재미있을 것이다. 지금 다 자란 우리 애들은 미처 영어판과 함께 읽지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아무튼, 지금 생각해보면 두 아이를 키우며 저녁마다 성경 한 두 꼭지를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던 때가 소중한 추억이다. 함께 성경을 읽고 이야기 하다 아이가 잠들면 아이를 위해 기도하던 천사같이 착한 부모였던 시절..^^ 20110203ㅁㅂㅊ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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