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국보 1호를 바꾸자는 논란이 다시 일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숭례문은 일제시대에 지정된 문화유산이기 때문 일재의 잔재를 버리자는 의도에서 그렇게 주장한다고 합니다. 숭례문을 남대문이라고 격하시켜 부르는 것이야 말로 일재의 잔재이지, 건축에 대해선 잘 모르는 제가 보기에도 숭례문은 뛰어난 조형미와 상징성은 세계에 제 1호로 자랑해도 손색이 없을 같은데요.
그러나 숭례문 대신 훈민정음을 국보 1호로 바꾸자는 그 의견 또한 무척 좋습니다.
오, 훈민정음! 훈민정음은 세상에서 가장 완벽하고, 훌륭하며, 아름답고, 효율적이며, 쉽고, 편하며, 오묘한 글이 아닙니까? 훈민정음은 우리나라의 국보일 뿐 아니라 전세계에서도 인정받은 위대한 문화유산입니다.
음....
숭례문이 되었건 훈민정음이 되었건 둘 다 우리나라의 소중한(!) 보물들 입니다. 굳이 1호니 2호니 하는 번호를 매기는 것이 오히려 어리석게 여겨집니다. 여러분, 안 그렇습니까?
어느 것을 1호로 삼을까에 대해 싸우기 전에 남대문이니 동대문이니 하는-일본이 사대문 이름에 깊고 고매한 뜻을 지은 우리조상들의 혼을 없애버리기 위해 그저 문이 위치한 방향에 따라 단순하게 왜곡시킨 그 이름- 무식한 식민지 사관에 인 박힌 말투나 고치고, 영어공부하기 위해 바치는 노력의 십분의 일만큼이라도 우리 나랏말을 공부하여야 한다고 이 연사 외칩니다아아!! /051110ㅂㅊㅁ
덤으로 훈민정음을 각 지방별 사투리로 바꾼 걸 옮겨 왔습니다^^
<원본>
나•랏:말ㅆㅏ미 中國귁•에 달아, 文문字•자•와•로 서르 사맛•디 아•니할쌔, •이런 젼•차•로 어•린 百•姓•이 니르•고•져 •홇 •배 이•셔•도, 마•참:내 제 •뜨•들 시•러 펴•디 :몯 하 •노•미 하•니•라. •내 •이•랄 爲•윙•하•야 :어엿•비 너•겨, •새•로 •스•믈 여•듧 字•자•를•맹가노•니, :사람:마•다 :해•여 :수•비 니•겨 •날•로 •쑤•메 便뼌安•킈 하•고•져 할따라•미니•라.
'전라도사투리 훈민정음'
시방 나라말쌈지가 떼놈들 말하고 솔찬히 거시기 혀서,
글씨로는 이녁들끼리 통헐 수가 없응께로,
요로코롬 혀갖고는 느그 거시기들이 씨부리고 싶은 것이 있어도,
그 뜻을 거시기헐 수 없은께 허벌나게 깝깝허지 않것어…
그렇고롬혀서 나가 새로 스물 여덟자를 거시기했응께
느그들은 수월허니 거시기혀부러갔고 날마동 씀시롱 편하게 살어부러라..
'제주도 사투리 훈민정음'
지금 나라 말꼬라지가 떼놈들거영 하영 틀려부난
글로 허영은 이녁들끼리 어떵해 볼 수 어섰져
뭐시엔 고라 보고정해도 몰라부난 곱곱허지 아나시냐?
경허영 나가 새로 스물여덟자를 만들어시난
이녁들 몬딱 쉽게 배왕 맨날 써가멍 잘 살아불라
'경상도사투리 훈민정음'
마, 우리나라 말캉 뗏놈 말캉 엄청시리 달라가 말~이 안통하는기라.
이래가는 여 머 주께고자바도 지대로 알아묵구 로 하는 아들이 원캉에 잘 없어.
내가 보이 영~ 안됐어가 새로 또 스물여덟 글자를 안 맨들었겠나~
그라이, 마카다 배아가 맨날 쓰고 또 머 숩구로 할라꼬 그카는기라. 알았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