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기울기에 투자하라 - 어느 펀드매니저의 비밀노트
최남철 지음 / 현문미디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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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하이트 진로 등 쟁쟁한 재벌사들의 주인이 바뀌고 외화은행, 제일은행, 충청은행, 동남은행, 제주은행을 비롯한 단자, 종금사들이 문을 닫거나 주인이 바뀌었다. 반면에 새로운 시대적 조류에 신기술을 접목시켜 혜성처럼 등장한 NHN, 엔씨소프트 같은 신흥 재벌이 탄생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사업환경의 변화에 의해 많은 기업들이 신데렐라로 부상할 것이다. 바이오신약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셀트리온, 차세대 LED 조명 분야의 선두주자인 서울반도체 등이 그 주역이다. 이들 기업들이 어떻게 내외부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험난한 도전의 파고를 넘어 성공의 포구에 안착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아울러 미래에도 숱한 기업들의 흥망성쇠와 함께 펀드매니저들의 도전과 응전의 발자취 Track Records 도 함께가 아로새겨질 것이다. 모두의 건투를 빈다.

나도 운용본부장이 되었을 때 스승께 배운 이 소중한 가르침을 주변 펀드매니저들에게 귀에 못이 박이도록 전수했다. 금년보다는 내년,
내년보다는 내후년으로 갈수록 이익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기업을 찾아보라. 그 주식이 바로 대박주다.

 주식시장에서도 영웅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종합지수 300포인트대에서 300원짜리 증권주 우선주를 사 모아 불과 6개월 만에 50배를 번사람도 나왔다. 에셋플러스의 강방천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대부분 종목 수가 적으면 위험이 커진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진정한 위험은 종목의 수에 있지 않고 해당 기업의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데 있다. 속속들이 잘 알지도 못하는 종목을 수백 개 들고 가는 것처럼 위험한 일도 없다. 간밤에 그 많은 기업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면 편히 다리 뻗고 잠을 잘 수 있겠는가!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 는 속담을 되새겨 보아야 한다.

간혹 투자자들 가운데 자기의 취향에 맞지 않는 주식이 오르면 험담을 하고 못 마땅해 하는 경우가 있다. 주식투자에 감정이 개입된다면 반드시 실패한다. 주어진 기간에 수익을 내주는 주식이 좋은 주식이다. 좋은 주식을 좋아하는 자세를 가져보자. 마음이 편하고 자유롭고 수익은 따라올 것이다. 이것이 균형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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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혜민 스님과 함께하는 내 마음 다시보기, 개정판
혜민 지음, 이영철 그림 / 수오서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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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저는 상대가 정확하게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는 데 너무도 안일했던 것입니다. 무슨 일을 도모할 때 그 일이 이루어지려면, 그 일의 시작점이 내가 되면 안 되고, 상대의 욕구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하는데 그 점을 너무 간과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그 실패를 통해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그 일을 겪은 후 저는 다른 대학들과 캠퍼스 인터뷰를 하기 전에 각 대학이 임용할 교수로부터 무엇을 바라는지를 철저하게 조사해 준비하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 대학으로부터 좋은 소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우리 삶 속으로 들어와 잠시 머물다 그냥 떠나지만 어떤 사람은 잠시 머무는 동안, 우리 삶을 크게 변화시키는아름다운 발자국을 가슴속에 남겨놓고 떠난다.
- 플라비아 위즈

살면서 골치 아픔 일이 생겼을 때 카네기의 말을 한번 떠올려보세요.
"우리는 지금부터 1년 후면 다 잊어버릴 일들을 가지고 괴로워하면서 현재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지금 무슨 일 때문에 괴롭다면, 1년 전에 골치 아왔던 일을 한번 떠올려보세요.
지금도 그 일 때문에 괴로우신가요? 아마 지금은 잘 생각도 안 나지 않나요?

나의 작은 위로가 어두운 밤 누군가의 가슴속에꺼지지 않고 남아 있는 작은 불씨가 되었으면. 거친 세상 속의 친근한 미소가 되었으면, 상처받은 이에게 "나는 그래도 네 편이야." 하고 따뜻하게 잡아주는 손이 되었으면, 완벽하지 않은 나, 불완전한 세상이지만 그들에 대한 사랑만큼은 온전합니다.
혜민 두 손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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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 : 생물.도시.기업의 성장과 죽음에 관한 보편 법칙
제프리 웨스트 지음, 이한음 옮김 / 김영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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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의 물리학자처럼, 갈릴레오도 적응 과정에는 관심이 없었다. 적응 과정이 우리 주변 세계를 형성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해하기까지는 다윈이 등장하기를 기다려야 했다. 그래서 적응 과정은 주로 생물학, 경제학, 사회과학의 영역에 속하게 되었다. 하지만 갈릴레오는 역학적 사례들을 다루면서 규모라는 근본 개념을 도입했고, 거기에는 성장이라는 의미도 함축되어 있었다.

 기존 문제를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라고 위협하는 많은 새로운 시도들이 그렇듯이, 프루드의 노력은 처음에는 당시의 전문가들로부터 가당치 않다고 치부되었다. 1800년 선박 설계자들에게 정식 교육을 받도록 장려하기 위해 조선학회 Institution of Naval Architects를 설립한 존 러셀John Russel은 프루드를 조롱했다. "당신은 일련의 아름다우면서 흥미로운 작은 실험들을 소규모로 할 것이고, 나는 프루드씨가 그런 실험들을 하면서 무한한 기쁨을 만끽할 것이라고 확신 하는데… 그 말을 듣는 당신도 무한한 기쁨을 느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실험 결과들은 큰 규모에서 나오는 실제 결과들과 상관 없을 것입니다.

도움이 될 만한 일상적인 사례를 두 가지 들어보자. 성공한 기업과 대학은 더 영리한 사람들을 끌어들임으로써 더욱 성공을 거두고, 그 결과 더욱더 영리한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그리하여 더욱 성공을 거두는 과정을 되풀이한다. 마찬가지로 부자는 유익한 투자기회를 더 많이 접하고, 그리하여 부를 더 쌓고, 그 결과 좋은 투자기회도 더 늘어나서 더욱 부유해진다.

 이 일화가 주는 교훈은 명확하다. 과학도 데이터도 민주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과학은 능력주의적이고 데이터는 평등하지 않다.
찾거나 조사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따라서, 소립자물리학의 사례처럼 고도로 개발된 정량적인 것이든, 상당수의 사회과학에서처럼 비교적 덜 발달해 있고 정성적인 것이든, 과학적 탐구의 전통적인 방법론에서 나온 이론은 핵심 안내자가 된다. 그것은 탐색 공간을 한정하고, 질문을 다듬고, 답을 이해하는 데 대단히 강력한 제약을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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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이 야기한 산업혁명, 그리고 스마트시티
손지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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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금은 전 세계가 데이터 확보를 위한 치열한 싸움을 펼치고 있다. 갈라파고스라 불리는 대한민국이 이런 움직임이 없어서 그렇지 다른 국가들, 특히 세계 최고 자동차 기업이라 불리는 도요타 마저도 임원의 절반을 감축하고 경쟁사 사장한테 고개를 숙이며 합작을 요청할 정도로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데이터의 위력에 대해 이제는 더 늦기 전에 진지하게 고민해야만 한다.

나 역시 그 모든 변화에 대해서 당연히 다 알지는 못한다. 더 정확히는,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훨씬 더 많다고 해야 할지도 모르다. 그래서 담론(談論)이다. 모든 것이 변화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과거의 사고방식으로 이해하고, 또 입증해나가려는 움직임은 무의미하다. 즉, 정립된 개론에 대한 피동적인 공부가 중요한 시대가 아니다. 서로 대화하고 의문과 깨달음을 공유해가면서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정의와 사고방식을 같이 만들어가는 그런 유연하면서도 수평적인 자세를 갖춰야만 한다. 모든 변화의 시작은 그것에서부터 가능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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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 대한 생각 - 월스트리트가 가장 신뢰한 하워드 막스의 20가지 투자 철학
하워드 막스 지음, 김경미 옮김 / 비즈니스맵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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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을 가치 이하로 매각하게 하는 원인은 무엇인가? 절호의 매입기회는 주로 인식이 현실을 과소평가하기 때문에 존재한다. 좋은 자산은 누가 봐도 쉽게 알 수 있지만, 저가의 자산을 찾는 일에는 예리한 통찰력이 필요하다. 이런 이유로 투자자들은 종종 객관적인 우수성을 투자 기회로 오인한다. 최고의 투자자는 자신의 목표가 저가 매입 자산을 찾는 것이지 좋은 자산을 찾는 것이 아님을 안다.

가격이 가치 이하일 때 매입하는 것은 수익 가능성 창출뿐만 아니라, 리스크를 제한하는 데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고성장에 대한 비용을 따로 지불하지 않고, 한창 상승 추세를 타느라 과열된 시장에 참여하지 않는 것도 리스크를 제한할 수 있는 방법이다.

투자 성공에 꼭 필요한 요소 중에 하나는, 따라서 가장 훌륭한 투자고 있는 요소 중에 하나는, 거시적 미래라는 관점에서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우리가 알 수 없다는 사실을깨닫는 것이다. 경제, 금리, 시가총액에 앞으로 무슨 일이 발생할지에대해 시장 예측보다 많이 아는 사람은 있다고 해도 많지 않다. 따라서 투자자는 산업, 기업, 증권 등 ‘알 수 있는 것‘들을 앎으로써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초점을 좁힐수록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것을 알 수 있는 가능성은 커진다.

남다른 통찰력을 가진 투자자들만이 미래의 사건들을 좌우하는 확률분포를 주기적으로 예측할 수 있으며, 잠재 수익이 확률분포도의 좌측 꼬리에 숨어 있는 리스크를 보상하는 때가 언제인지 감지할 수 있다. 성공적인 투자에 필요한 조건을 간략하게 설명한 이 문장(수익 가능성의 범위와 뜻밖의 상황이 전개될 리스크를 이해한다는 가정 아래)은 독자 여러분이 주목해야 마땅한 요소들을 정확히 보여준다. 따라서 이 두 가지 요소를 과업으로 삼기를 권한다. 이는 도전 의식을 북돋고 흥미진진하며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여행으로 여러분을 이끌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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