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 대한 생각 - 월스트리트가 가장 신뢰한 하워드 막스의 20가지 투자 철학
하워드 막스 지음, 김경미 옮김 / 비즈니스맵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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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이런 사항들을 기록하고, 그 기록을 바탕으로 뭐해야 할지 결정하는 것이다. 시장에서 매일 어떤 일이 벌어진다고 해서 그때마다 우리가 행동해야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시장이 극단적인 상황에 있고, 따라서 시장의 성명이 매우 중요한 시점에서는필요한 행동을 취할 필요가 있다.

● 정확히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모른다는 것을 감안하면, 우리는 가치를 확고히 하며, 분석을 통해 얻은 의견을 가지는 한편, 기회가 스스를 확고히 하며, 분석을 통해 얻은 의견을 가지는 한편 기회거 스스로 찾아왔을 때 자산을 가치보다 더 싸게 매수함으로써 가치가 우리편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 많은 결과들이 우리에게 불리할 가능성이 크므로 우리는 방어적 투자를 해야 한다. 유리한 결과 아래서 최대한의 수익을 보장하는 것보다 불리한 결과 아래에서 확실히 살아남는 것이 더 중요하다.

25년 내지 30년 전, 내가 고수익채권을 처음으로 관리하던 그 시절에 잘나가던 경쟁자들은 지금 모두 어디에 있는가? 지금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놀랍게도 15년이나 20년 전에 부실채권을 관리하던 유망했던 경재자들이 지금은 한 명도 기업의 대표로 남아 있지 않다. 그들은 모도 어디로 갔는가? 많은 이들이 조직적인 결함으로 자신이 세운 계획이 지속 불가능해지면서 사라졌다. 그리고 그 외의 사람들은 홈런을 치기는 했으나 삼진을 당하는 바람에 사라졌다. 이와 관련해 기막힌 패러독스가 떠오른다. 나는 많은 투자매니저들의 경력이 홈런을 치는 데 실패해서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삼진을 너무 많이 당해서 경기에서 제외된 것이다. 이를테면 상승 종목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하락 종목이 너무 많았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매니저들이 계속해서 홈런을 치기 위해 노력한다.

이 책의 중요한 메시지 중 하나는 손실을 회피하려는 노력이, 무리하여 좋은 실적을 올리려는 노력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무리하게 실적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성공할 수 있겠지만, 가끔 시도해서 실패할 경우 영영 회복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반면 손실 회피의 노력은 좀 더 자주 성공할 수 있고, 결과를 더 신뢰할 수 있으며, 실패해도 무리한 실적을 추구하다 실패했을 때보다는 훨씬 견딜 만한 결과로 나타날 것이다. 당신이 리스크가 큰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면, 하향 변동 추세가 당신의 의지를 꺾을 수 있고, 저점에서 모두 매각 처분하도록 만들 수 있다. 반면 리스크가 너무 적은 포트폴리오로는 강세장에서 평균성과에도 못 미칠 수 있지만 누구도 그 정도로 빈털터리가 된 적은 없다.

• 기업실사가 충분하지 않으면 투자 손실을 가져온다. 손실을 피할 수 있최고의 방어는 통찰력 있는 분석과 워렌 버핏이 말한 오차 범위를 강조하는 것이다. 그러나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사람들은 돈을 잃는것에 대한 걱정이 아니라, 기회를 놓치는 것에 대해 걱정한다. 또한 시간 소모가 큰 회의적 분석은 시대에 뒤처진 사람들이나 하는 것이다.
• 경기가 좋을 때에는 자본이 혁신적인 투자에 몰리는데, 많은 경우 오래 견디지 못하고 사라진다. 낙관적인 투자자들은 무엇이 잘못될까가 아니라, 무엇이 효과가 있을까에 초점을 맞춘다. 열기가 신중함을 밀어내고, 사람들은 이해되지 않는 새로운 투자상품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나중에 대체 무슨 생각을 했던 것일까 궁금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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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 대한 생각 - 월스트리트가 가장 신뢰한 하워드 막스의 20가지 투자 철학
하워드 막스 지음, 김경미 옮김 / 비즈니스맵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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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욕과 낙관주의가 한데 어우러지면, 사람들은 높은 리스크 없이 높은수익을 낼 것이라고 희망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유행하는 주식에 비싼가격을 지불하며, 혹시 가치가 조금이라도 더 상승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지고 이미 오를 대로 오른 주식을 보유하는 행동을 계속하게 만든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모두가 알게 될 것이다. 자신들의 기대가 비현실적이었고, 리스크가 무시되었다는 것을 말이다.
- ‘과거를 돌아보는 것이 먼저다.‘ 2005년 10월 17일 메모

확신하건대, 주가가 폭락을 멈출 때쯤이면 사태가 해결되고 불확실한 것이 해결되겠지만, 대신 헐값에 살 수 있는 것은 남아 있지 않을것이다. 무엇을 매입하는 것에 다시 마음이 편해졌을 정도가 되면 가격이 매우 낮지는 않을 것이고, 따라서 아주 싸게 사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므로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를 마음 불편하게 시작하지 않았다는 것은 대체로 모순이다.

우리가 작은 그림에 집중할수록 그것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된다. 부단한 노력과 기술로 우리는 각각의 기업과 증권에 대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지속적으로 알 수 있지만, 시장과 경제에 대해서는 노력과 기술이 그만큼 빛을 발하지 못한다. 이에 나는 사람들에게 알수 있는 것을 알려고 노력하라고 제안한다.

다음 장에서 이에 대한 예외의 경우를 자세히 설명할 것인데, 투자자들은 자신이 현재 주기와 시계추의 어디쯤 서 있는지 파악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노력이 미래를 바꾸거나 미래에 대해 알 수 있도록 만들지는 않을 것이나, 예상되는 상황에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알 수 있는 것, 또는 할 수 있는 것을 과대평가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할 수 있다. 예컨대 뇌 수술을 할 때, 대양 횡단을 할 때, 투자할 때가 그렇다. 자신이 알 수 있는 것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그리고 그 너머에서 모험하지 않고 그 한계 안에서 움직이는 것)은 상당한 강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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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 대한 생각 - 월스트리트가 가장 신뢰한 하워드 막스의 20가지 투자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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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프로세스를 간단한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은 대체로 2차적 사고의 필요성을, 심지어 그런 사고방식이 있다는 것도 인식하지 못한다.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누구나 성공적인 투자자가 될 수 있다고 믿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누구나 성공적인 투자자가 될 수는 없다. 다행인 것은 시장에는 1차적 사고를 하는 투자자들이 대부분이며, 그로 인해 2차적 사고를 하는 사람들의 수익이 증가한다는 점이다. 지속적으로 뛰어난 투자수익을 달성하려면, 당신도 이들 중 한 명이 되어야 한다.

경주마가 한 마리만 출전하는 경마에 대해 들었다. 그래서 아버지는 월세돈으로 내기를 했는데, 그 경주마가 트랙을 절반쯤 돌더니 갑자기 담장 너머로 쏜살같이 달아나 버렸다. 이처럼 세상일이란 언제나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보다 안 좋은 상황으로 끝날 수 있다. 최악의 경우란 어쩌면 ‘과거에 우리가 본 것 중에서 최악‘을 의미하는지 모른다. 그러나 세상일이란 앞으로 더 나빠질 수 있는 것이다.
2007년에 많은 사람들이 최악의 경우라고 예상했던 상황이 예상을 초월하지 않았던가.

반면에 수익을 위해 어떤 리스크가 있는지를 알고, 이를 지혜롭게 수용하는 것은 가장 현명하고 가장 수익성 있는 투자의 기반이 된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이를 위험한 투기(비록 그것이 사실일지라도)로 폄하하더라도 말이다.
요컨대 수익을 위해 필요한 리스크를 현명하게 감수하는 것은 투자자가 해야 할 일이다. 이를 잘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최고의 투자자와 그 나머지 평범한 투자자들로 구분된다.

장기적인 투자 성공으로 가는 길은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리스크 제어에 있다. 전체 투자 이력을 통틀어 대부분 투자자들의 성과는 성공사례가 얼마나 대단했느냐 보다는, 실패 사례가 얼마나 되고 그 사례들이 얼마나 나빴는지에 의해 결정된다. 리스크를 능숙하게 제어하는것은 탁월한 투자자임의 징표다.

주기를 무시하고 추세를 추정하는 것은 투자자가 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일 중에 하나다. 사람들은 성공하는 기업들은 끝까지 성공하고, 초과 성과를 내는 투자는 끝까지 초과 성과를 내며, 그렇지 못한 기업이나 투자는 끝까지 실패할 것처럼 행동한다. 그러나 현실은 이와 반대로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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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이 야기한 산업혁명, 그리고 스마트시티
손지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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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상 천재들은 대중을 무시하기 쉽다. 어떻게 보면 당연하기도 하다. 천재라는 단어 자체는 대중보다 훨씬 뛰어난 존재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하지만 그 천재를 천재로서 인정해주는 대상은 역설적으로 또 대중이다. 즉 자신이 친재적인 것을 대중에게 어필하고 인정받지 못한다면, 영원히 역사 속의 천재로는 기억될 수 없다.

 1차 산업혁명의 증기기관(외연기관)도 프랑스에서 발명되었고, 2차산업혁명의 내연기관도 프랑스에서 발명되었다. 프랑스로서는 시대를 바꾸는 핵심적인 기기들을 막상 개발해놓고 아무것도 하지 못했으니 억울하고 답답할 노릇일지도 모른다. 그 누구도 지금 프랑스를 산업혁명의 근원지로 보지는 않는다. 대중화·상업화에 성공한 영국과 미국을 종주국으로 간주한다. 현실적으로 바라보자면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다.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기술의 보유보다 중요한것이 대중화 상업화 능력이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미국이 2차 산업혁명을 이끌 수 있었던 것에서는 포드의 역할이 막중했다고도 볼수 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하면 우스운 일 아닌가. 그 이후로 방직기계가 증기기관을 통해서 만들어지고, 지금은 더 대규모 공장화가 되어가는 식으로 양말 제조방식은 계속 성장해왔다. 그 기간 우리의 부가 축소되었는가? 아니면 일자리가 사라졌는가? 오히려 1590년보다 지금 더 부는 축적되어 있고 일자리는 많다. 단지 1589년 당시의 사람들은 증기기관과 내연기관의 등장을 예측하지 못했을 뿐이다.
지금의 우리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는 우려는 ‘양말 짜는 틀‘ 편물기계의 특허를 거부한 엘리자베스 여왕의 행동과 다를 것 없는 것이 아닐까. 물론 인공지능의 확대로 부가가치가 증대되었을 때 어떤 분야에서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가 창출될지는 지금으로서 쉽게 알 수 없다. 하지만 질문에 대한 답을 역사 속에서 갖는다면 오히려 이는 편협한 시각에 불 과할 것일 수도 있다. 내가 모른다고 거짓은 아니다.

 4차 산업혁명, 그리고 스마트시티의 최대 관건은 기술 하나만이 아니라고 누차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승차공유 시장의 산업지도를 그려볼 경우, 개발도상국에서 오히려 발전이 더 빠른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꼭 독재자라는 자극적인 단어가 결정적이라기보다는, 그만큼 규제와 기득권 · 제도권의 저항이 덜 한 환경이 확실히 4차 산업혁명이 자리 잡기 좋은 환경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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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이 야기한 산업혁명, 그리고 스마트시티
손지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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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잘 되고 있으면 아무 문제가 없다. 사회적으로도 잘 되고 있다면 아무 문제가 없다. 생산성이 높고, 소득불균형의 수준이 낮으며, 경제성장이 높게 이뤄지고 있다면 굳이 지금 새로운 것을 요구할 필요가 없다. 결국, 그것이 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100년 만에 똑같은 문제가 돌아왔기 때문에 세상이 시끄럽고 변화를 요구하고, 또 결정적으로 그런 필요에 맞는 창의성과 혁명이 등장하고 있다. 그게 바로 산업혁명이다. 장하성 교수가 표현했다시피 ‘필요는발명의 어머니‘인 것처럼 현재 4차 산업혁명은 기존의 2차 산업혁명의 패러다임을 깨고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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