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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막스 투자와 마켓 사이클의 법칙 - 주식시장의 흐름을 꿰뚫어보는 단 하나의 투자 바이블
하워드 막스 지음, 이주영 옮김, 홍춘욱 감수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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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막스의 메일링이 온다면, 가장 먼저 읽어본다는 버핏 옹의 이야기를 듣고 항상 보고 싶었던 도서 였습니다. 거기다가 제목까지 마켓사이클과 타이밍이라니!? 통상적으로 가치투자자들이 하지 않는 이야기가 담겨있을 것 같은 마음에 읽어본 도서입니다. 

 

제가 투자관련 도서들을 편애하는 경향이 있기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대 만족이었습니다. 이전 작인 '투자에 대한 생각'과 더불어 책을 읽으면서 밑줄치고 싶은 문장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결국, 투자도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상당한 우위에 설 수 있지요. 책에서도 언급했듯,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갖춰야 할 덕목은 "이런 점에서 궁극적인 성공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은 a. 내재가치 평가 b. 인내에 필요한 감정적 용기 c. 결국 자신의 추정이 정확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 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사이클이라고 하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제지업종이나 화학업종만을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가 접하는 모든 것에는 사이클이 적용됩니다. 항상 제가 일례로 드는 사이클의 예로는 쥬시를 들지요. 저렴한 음료라는 타이틀을 내건 쥬시가 나온 뒤, 유사 업체들이 난립하지 않았습니까. 어떤 산업이 성장한다고 했을 떄, 오리지널 업체의 확장을 포함해서 많은 업체들이 나타나서 경쟁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 제품의 차별성을 가지기 힘든 제품들은 이 사이클을 따라서 이익도 출렁이게 되지요. 하지만, 뛰어난 기업(대부분 소비재에서 나타나는) 들은 이 사이클을 이겨냅니다. 사이클의 고점에서 경쟁자들의 진입을 물리치고(경쟁우위 전략) 사이클의 하단에서 경쟁자들의 퇴각을 밑거름 삼아서 성장과 동시에 이익을 향유하는 것이지요. 대표적인 업체로는 카페 업체 스타벅스를 들 수 있겠습니다. 매출은 몰라도 영업이익으로 치면, 최근까지 스타벅스의 영업이익이 우리나라의 전 카페에서 벌어들이는 영업이익보다 많습니다. 카페업종이 성장하면서, 적어도 국내에서는 수 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친 것이죠. 


이 경쟁자들을 물리친 스타벅스만의 특유의 문화 또는 경쟁력을 버핏은 경제적 해자라 불렀습니다. 경제적 해자가 강력한 기업은 주가가 잘 떨어지지지도 않지만, 떨어졌을 때가 곧 기회가 됩니다. 

 

여하간, 투자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금융 투기의 역사와 더불어 꼭 한 번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출처: https://pjw1307.tistory.com/602 [우기ya의 투자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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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로역정 고전의 숲 두란노 머스트북 1
존 번연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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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 가기까지의 어려운 길을 뜻하는 천로역정입니다. 이 책을 접한 것은 우연찮은 기회였습니다. 아래 영상때문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으로 개봉하는 영화에서 천로역정이 시대의 역작이라는 평이 있으니, 한 번 보고 싶었거든요. (사실 애니메이션을...) 이번에 읽어보니 워낙 종교적인 얘기이다 보니 애니메이션은 그렇게 흥행하지 못 한 것 같습니다. 


여하간 천로역정의 이야기는 간단합니다. 천국으로 가기위해 여정을 떠나는 크리스천이 그 과정에서 겪게되는 다양한 어려움들입니다. 그 과정에서 시기와 질투(등장인물의 이름입니다.)로 부터 고난을 겪고, 변덕의 바뀜에 시련을 겪기도 하지요. 


내용은 간단합니다. 기독교에서 지켜야되는 도리를 우리의 주인공인 크리스천이 어떻게 지켜나가면서, 끝끝내 천당에 이르는지가 주된 내용입니다. 나중에 여유가 있을 때 애니메이션도 한 번 봐볼 것 같군요. 쓰여진 내용도 어렵지 않습니다. 교회를 다니시는 분이라면, 더더욱 그럴 것 같군요. 


종교적인 서적이 제게 주는 의미는 크게 한 가지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을 지배하는 사고방식을 배우는 것이지요. 세계의 종교 중에서 저는 기독교가 가장 익숙하고 그 다음에 불교를 조금 아는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되는대로 이슬람뿐 아니라 다른 민속신앙들도 공부해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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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캐피탈리즘 - 장막 뒤에 숨겨진 중국 금융의 현실
칼 E. 월터 & 프레이저 J.T. 하위 지음, 서정아 옮김 / 시그마북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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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채권시장이 낙후한 데는 역사적 이유도 작용했다. 중국은 국가, 즉 공산당이 모든 것을 소유한 나라이므로 사유재산 전통이 확립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채권시장이 가장 발달된 자본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 예상하기 쉽다. 주식과 달리 채권은 소유권이라는 예민한 사안을 직접적으로 건드리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금만 관찰해도 중국의 경우에는 개미군단부터 각 성의 지시를 비롯해 공산당 지도층에 이르는 모든 사람이 주식시장에 푹 빠져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을 것이다. 1980년대 초반 주식의 발견 이래 중국인의 주식 사랑은 계속되고 있다. 외부 관찰자들이 중국이 선진 경제의 족적을 따라 진화하고 있다고 믿는 것도 그와 같은 이유에서다.
 그렇다면 중국에서는 왜 채권시장이 뜨지 못할까? 이유는 단순하다. 중국 정부와 국유기업 최고 경영자들이 재빠르게 파악해낸 바, 상환의 의무가 없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이 ‘공짜‘ 자본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중국이 멋지게 구축한 시장 인프라는 꼭 필요한 것이지만 채권시장을 원시적 수준에서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다. 채권가격을 인위적으로 책정했기에 채권 발행 기업은 다양한 채권상품이 있는데도 관심을 보이지 않고있다. 이들에게 채권은 대출과 다를 바 없다. 무엇보다 채권으로 이익을 낼수 없는 구조인 탓에 인수자와 투자자가 채권시장에 냉담하다는 점이 문제다. 본 장에서는 그 이유에 대해서 설명할 것이다. 소련식 중앙계획경제 체제가 남긴 지침에 휘둘린 탓에 금리는 실제 시장의 힘을 반영하지 않는다.
그로 인해 채권의 가치평가도 왜곡되어 있다. 그러나 이것이 바로 ‘체제‘가 원하는 방식이다. 공산당 정부가 바라는 것은 통제다. 당 지도부는 리스크를 평가하고 가격을 매기는 데 중국만큼 유리한 시장이 없다고 믿고 있다.
2008년 전 세계 은행 부문이 붕괴 일보 직전까지 간 것도 그들의 믿음을 굳건히 하는 데 한몫했다.

중국에서 주식 공개가 그토록 인기 있는 이유는 투자자의 과열 신청을 유발하는 로또식 주식배정뿐만 아니라 증감회가 만들어낸 주식가치평가메커니즘 때문이다. 증감회 메커니즘에 따르면 수요는 높은 데 비해 주가는 의도적으로 낮게 책정된다. 그 결과 주식 공개 당일 주가가 급등하는 것이 거의 확정적이다(표 7.11 참조), 이 방식은 인수 리스크를 줄이기 때문에 증권사는 인수 수수료가 낮아도 우려를 덜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가치평가프로세스 때문에 투자자가 기업과 업계를 연구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선전의 중소기업증권거래소(SME)나 창업판(ChiNext) 에 주식을 공개하는 사기업 비국유기업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그나마 고무적이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전체 시장 맥락에서 볼 때 그 규모가 극히 작다. 투자자가 중소기업증권거래소나 창업판으로 눈을 돌려 해외 시장에서 흔히 사용되는 투자분석기법을 활용해볼 수는 있다. 그러나 국가가 85%나 소유하고 있으며 공산당이 존재하는 한 그 상태를 계속 유지할 페트로차이나에 대해 어떻게 엑슨모빌 ExxonMobil 의 기법을 적용할 수 있겠는가? 차이나모바일이나 차이나유니콤의 경우도 다를 바 없다. 이들을 보다폰 Vodafone, T-모바일 T-Mobile
바티에어텔 Baharti Airtel과 동일 선상에 놓을 수 있을까? 해외 이동통신업체가 중국 시장에서 활동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차이나모바일이나 차이나유니콤은 안락한 과두체제를 유지할 수 있다. 특권을 누리고 있는 이러한 기업은 해외 경쟁사와 달리 규제당국이나 시장의 견제로부터 자유롭다.

중국의 모순된 경제 체제에 대해서는 제3의 시각도 존재한다. 정치, 경제, 학술 분야의 외부 관찰자들은 중국을 다른 신흥시장과 유사하다고 보는 시각에 만족하는 경향이 있다. 인프라가 유사하다는 것이다. 지난 18년간 중국은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등의 자본시장과 뮤추얼 펀드 산업, 연금기금, 국부 펀드, 환율시장을 구축했고, 외국인 참여를 허용하고 국제주의적 중앙은행을 설립했으며, 주택대출과 신용카드를 도입했다. 자동차산업을 급성장시졌고 몇 군데 눈부신 도시들을 건설했다. 이 모든 것이 서구와비슷해 보이므로 해외 투자자들은 그들이 본 바를 손쉽게 믿어버린다. 눈에 보이는 것이 너무도 친숙하면서도 기대 이상이라 열광한다. 그 모든 것을 이해하고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다는 정서가 생겨났다. 중국은 아직도눈에 보이지 않게 소련식 금융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사실이 명백히 드러났다면 외부 관찰자들도 달리 생각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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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캐피탈리즘 - 장막 뒤에 숨겨진 중국 금융의 현실
칼 E. 월터 & 프레이저 J.T. 하위 지음, 서정아 옮김 / 시그마북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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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미국과 유사한 내수 소비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역시 이번에도 미국식 모델을 따르라는 것이다.) 중국의 인구 고령화 추세도 이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중국 정부가 내수 소비로 수출 수요를 대체하고자 할 경우, 국내 저축률과 가계 예금이 감소할 것이다. 그렇다면 은행에는 어떠한 일이 발생할까? 오늘날 중국의 금융 부문은 중국 국민의 압도적인 저축률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가계저축이야말로 유일한 비국가 부문 재원이라 할 수 있다.
지금은 모든 사람이 저축을 하고 유동성이 넘쳐나기 때문에 AMC와 인민은행 정책이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런데 앞으로 중국 국민이 미국인처럼 대출과 소비에 열을 올리기 시작한다면 은행은 어디에서 자금을 구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이러한 시각에서 볼 때 투자상품과 소비자 대출상품이 무수히 생겨날 것 같지는 않다. 또한 사회보장에 모든 자금을 지원하는 개혁도 일어날 것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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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캐피탈리즘 - 장막 뒤에 숨겨진 중국 금융의 현실
칼 E. 월터 & 프레이저 J.T. 하위 지음, 서정아 옮김 / 시그마북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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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중국 예외론‘ 이란 없다고 본다. 중국만의 특성이야 있겠지만 중국 경제라고 다른 나라 경제와 다르지 않다. 경제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고 가정할 때 중국과 중국 기업에도 다른 국가의 시장과 비슷한 수준으로 경제 법칙이 적용된다. 최근 중국 은행가들과 지도부 대다수의 승리주의도 믿지 않는다. 이는 외교 술책에 불과하다. 중국의 은행들이 전 제세계 위기로부터 무사했던 까닭은 금융 시스템이 외부 세계로부터 단지 닫혀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중국의 원로 은행가도 공공연히 시인한 사실이다. 1994년 멕시코의 페소 폭락,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그 이후 일어난 국채 사캐 등을 진지하게 분석한 중국 정치 지도부는 자국의 시장을 해외 자본시장에노출시키지 않으려 한다. 중국 국내 경제와 시장은 미래에도 의도적 고립을 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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