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인간 죽어도 안 걷는 인간
하우석 지음 / 거름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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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튄다. 그래서 선택된 책이다. 아니, 내가 걷기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선택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표현으로 하자면 죽어도 안 걷는 인간들이 이런 책을 읽고 걸어야 할 텐데, 나같이 걷는 인간이 이런 책을 집어 든다는 것이 문제다. 걸어야 한다. 왜 걸어야 하나? 걸으면 뭐가 좋은가? 안 걸으면 뭐가 나쁘지? 걸으면 어떻게 되지? 어떻게 걷지? 이런 식으로 비슷비슷한 주제의 상식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이야기들이 책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뒤편에는 걷기에 대한 궁금증들을 위한 간단한 문답까지 마련되어 있지만 제목만큼 쇼킹한 이야기는 사실 없다. 그래도 책을 읽다가 ‘흠……, 이렇게 계속 책만 읽고 있느니 나가서 걷다가 들어오는 게 났겠군! 이라는 생각은 든다. 그럼 성공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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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na 2005-01-17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처음 뵙네요. ㅋㅋ 저도 이 책읽고 격분과 실망했던 기억이..^^; 저랑 비슷한 내용의 리뷰라 반가워요. 흐흣.

맑은바람 2005-01-18 0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습니다. 코멘트 감사합니다.
 
나는 바보 식물원장이 되고 싶다
이철학 지음 / 중앙생활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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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까지는 회고록 같기도 하고, 옛날 사람들이 만들었다는 개인 문집 같기도 하다. 일기 비슷한 글에서 주고받은 편지며, 신문 기사까지 실려 있다. 저자에게 죄송하지만 그 부분은 대충 훌훌 넘겼다. 뒷부분으로 가면서 관광농원에서 테마농원으로 전환하며 귀향에 성공(?)한 저자의 체험기가 눈길을 끌기 시작한다. 직접 경험하며 느낀 문제점, 바람직한 해결 방안들을 제시하려 노력한 모습이 보이지만 약간 어중간한 느낌이다. 수필집도 아니고, 실무에 큰 도움을 주는 실용서로도 부족해 보인다. 일가친척이나 가까운 사람들을 위한 회고록을 쓰기에는 젊은 나이시고……. 저자의 농원 홍보용 책인가? 농원 사진과 소개도 자세히 나와 있지 않은데……. 그럼 왜 읽었지? 도시민이 막연하게 가지고 있는 농촌과 전원생활에 대한 동경 때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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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거절 당하는 회수가 많아질수록 성공할 확률이 더욱 커진다고 생각한다. '노'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예스'에 한 발자국씩 다가간다고 생각한다. ...... 내가 자주 실패하는 이유는 단 한번 성공하기 위해서이다. 나는 성공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코끼리와 나뭇가지 p.75>

나는 너무 쉽게 포기한다. 두 번까지는 도전하지만 세 번째는 그만 주저 앉게 된다. "노"를 들을 때마다 그만큼 "노"를 들을 확률이 줄어든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지나간 실패의 경험은 또 얼마나 묵직하게 나의 발을 붙들고 있는지... 단 한번의 성공을 위해서 수 없는 실패를 딛고 일어설 용기를 가져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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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나 목표는 자룻 속에 들어있는 씨와 같아서 비옥한 땅에 뿌려주지 않으면 먼지만 쌓일 뿐이다. 지금 여러분은 씨를 얼마나 많이 뿌려놓은 상태인가? <코끼리와 나뭇가지 p.51>

딸 아이가 이곳저곳 대회에 나가서 입상하고 조회에서 상 타느 날을 기다리던 때가 있었다. 월요일, 토요일 마다 오늘 방송조회에서 상을 받을까? 아니면, 다음 번 방송 조회에서? 즐겁운 상상 속에서 웃으며 학교 가는 딸을 배웅했다. 심지도 않고 기다리는 자를 어리석다고 비웃으며 정작 나는 열매 없는 가을을 불평하고만 있었다. 조그만 가능성들을 심어야 겠다. 도전하고, 응전하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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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불을 털고 자야하나... 하루 종일 덮여 있었는데

왜 잠자려는 아이를 위해 형광등을 끄고 조그만 스탠드를 켜야하나... 나는 불 켜 있어도 잘 자는데

왜 벗은 옷은 침실 밖에 꺼내 놓아야 하나... 내일 아침에 옷이 차가울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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