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바보 식물원장이 되고 싶다
이철학 지음 / 중앙생활사 / 2004년 5월
평점 :
품절


중반까지는 회고록 같기도 하고, 옛날 사람들이 만들었다는 개인 문집 같기도 하다. 일기 비슷한 글에서 주고받은 편지며, 신문 기사까지 실려 있다. 저자에게 죄송하지만 그 부분은 대충 훌훌 넘겼다. 뒷부분으로 가면서 관광농원에서 테마농원으로 전환하며 귀향에 성공(?)한 저자의 체험기가 눈길을 끌기 시작한다. 직접 경험하며 느낀 문제점, 바람직한 해결 방안들을 제시하려 노력한 모습이 보이지만 약간 어중간한 느낌이다. 수필집도 아니고, 실무에 큰 도움을 주는 실용서로도 부족해 보인다. 일가친척이나 가까운 사람들을 위한 회고록을 쓰기에는 젊은 나이시고……. 저자의 농원 홍보용 책인가? 농원 사진과 소개도 자세히 나와 있지 않은데……. 그럼 왜 읽었지? 도시민이 막연하게 가지고 있는 농촌과 전원생활에 대한 동경 때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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