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불편 - 소비사회를 넘어서기 위한 한 인간의 자발적 실천기록
후쿠오카 켄세이 지음, 김경인 옮김 / 달팽이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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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우리의 감각 기관들은 자극의 차이를 감각한다. 풍요 속에 사는 선진국의 사람들이 가난한 후진국 사람들보다 더 행복하지 못한 것은 ‘편함’을 감각할 ‘불편’이 부족한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의 행복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편리한 것들로 중독되어 있다. 많은 영감을 주는 시각이다. 인생의 황혼에 접어든 노인의 연륜에서 나온 혜안이 아니라 젊은 신문 기자의 시각이라는 것이 놀랍다.
자신의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지은이는 직접 생활 속의 중독을 제거하는 실험을 계획하고 수행한다. 이 책은 그의 실험보고서이다. 점점 행복감을 잃어가는 현대인들에게 던지는 그의 메시지는 꽤 도전적이고 호소력이 있다. 숫자의 노예가 되어 생산의 감소를 무조건 불황으로 인식하지말고, 이제는 숫자로 노출되지 않는 부분의 발전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시각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책을 거의 끝낼 무렵, 그는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한다. 자전거로 퇴근하다가 무면허 오토바이에 치인 것이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장애인의 삶을 살게 된 지은이는 정말 현대인의 삶에서 무엇이 문제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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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워킹
니나 바로우 지음, 성기홍 옮김 / 21세기북스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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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것은 우리가 태어나서 처음 박수받은 육체적 행위이다. 걷기는 가장 하기 쉽고 위험이 따르지 않는 운동이다. 그런데도 점점 하기 힘들어진다. 자동차와 엘리베이터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살고있기 때문이다. 걸을 수 있는 공간마저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편리에 중독된 우리의 육체는 점점 기능을 상실하고 비둔해지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나보다. 경쾌하고 힘이 넘치는 사진이 눈글을 끈다. 걷기 하나만으로도 이런 책을 쓸 수 있구나! 병들었을 때도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만히 누워있는 것보다 조금씩 걷고 활동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지은이는 걷기를 통해 암을 정복했다고 한다. 걷기만으로도 멋진 몸매를 가꿀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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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눈뜨면 절대 자지 않는 딸 재우려고 옷도 벗지 않고 다 누웠다. 일단 자는 분위기로 몰고 간 것이지...ㅋㅋ. 결국 딸을 재우는데 성공했는데.... 문제는 나도 잠들고 말았다. 허겈! @@ 소중한 나의 새벽시간이 날아가버렸지만 온 가족이 함께한 특새라 기분이 쌈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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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인터넷에서 행해지던 대부분의 일들이 불법이 된다고 한다. 며칠 전에도 무료, 공유, 나눔으로 시작된 인터넷 문화가 소유 개념으로 오염됨을 한탄한 바 있는데, 이제는 아예 장벽을 쌓고 자물쇠를 채우는 것 같다. 알라딘 서재도 많은 [펌]으로 꾸며지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아예 뜻있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오픈뉴스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게재된 모든 컨텐츠들을 아무런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하는 사이트다. 아마추어지만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자기의 사진과 그림, 음악과 글, 그리고 뉴스를 올리고 나누는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어 상업적 컨텐츠가 있는 곳들과 이원화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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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단순하게 사는 대충형 인간
디터 브란데스 지음, 이영희 옮김 / 큰나무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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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생활은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조금 더 편리한 것을 이제껏 추구해온 결과이다. 하나로 모든 것을 다 하게 하다보니 세세한 기능을 제대로(?) 다 사용하려면 사용법을 마음먹고 공부해야 할 정도이다. 이러다보면 먼 훗날 휴대폰 사용하기 같은 교과서가 등장 할지도 모르겠다. 너무 많은 옵션 때문에 오히려 머리 아픈 순간이 점점 더 늘고 있다. 이 책은 이런 경향과 거꾸로 된 삶의 방식을 제안한다. 복잡한 현대 생활 속에서 오히려 단순함이 가지는 힘과 ‘편리’를 이야기 한다. 우리의 삶을 단순하게 하기 위해서는 포기를 배워야 한다. 대충형 인간이란 우선순위를 정할 줄 아는 사람이다. 버리고 포기할 줄 알기에 삶이 단순해진 사람이다. 결단코 무기력하고 나태한 사람이 아니다. 쓸데없이 복잡해지고 그래서 더욱 분주해진 우리의 삶 속에 비워야 할 것 그래서 더 풍성해져야 할 것을 생각해보게 하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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