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해도 부자의 줄에 서라 - 탈무드에서 배우는 32가지 비즈니스 지혜
테시마 유로 지음, 한양심 옮김 / 21세기북스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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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부자 되기 싫은 가난한 사람이 있을까? 끄트머리라도 부자의 줄에 설 수 있는 비결이 있을까하고 읽게 된 책이다. 부자의 줄에 선다는 것은 부잣집 옆에 살면서 부자들이 하는 행동을 잘 보고 흉내 내라는 말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이 책은 부자의 줄은 ‘부자의 사고’를 갖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부자의 사고는 ‘베품’이라는 것이다. 민망하다. 움켜쥐는 좋은 요령을 기대 하였더니 손을 벌려 베풀 줄 아는 사람이 부자가 된다는 것이다. 여태껏 가난한 자의 줄에 서 있으면서 절대 알 수 없는 방법이다.

유대인들 정말 대단하다. 우리로 말하면 고매한 선비로 ‘에헴’ 하고 글이나 읽어야 할 랍비들이 각자의 생업을 가지고 있었다 한다. 그래서 그들의 학문은 따로 ‘실학’이라는 이름을 붙일 필요도 없이 서민들의 실생활에 바로 이용될 지혜를 담고 있다. 다양한 세상살이의 세세한 부분까지 생각하고 연구한 그들의 지혜로운 처신은 그대로 따를 교본이 되었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교본을 익히고 체화한 그들이 무작정 세상에 나와 각자 부딪히며 배워가는 사람들과 경쟁하여 승리한 것은 너무 당연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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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변화시키는 좋은 습관
한창욱 지음 / 새론북스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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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어디서 많이 들어 보았던 것 같은 이야기들이 주욱 나열되어 있다. 책 이름은 ‘~ 좋은 습관’이라고 되어 있지만 딱이 좋은 습관을 기르는 방법을 가르쳐주지도 않는다. 나를 변화시킬 좋은 습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받았다는 느낌도 없다. 처세술에 대한 뭉릴瀏진 지침들로 이어져 있다. 그냥 자기 경영 에세이 모음이라고 하는 것이 더 어울릴 것 같다. 하긴 책이름을 그렇게 지었으면 읽지 않았을지 모르겠다. 나도 책이름을 보고 선택하였으니까. 말하자면, 소위 말하는 성공으로 나아가기 위해 어떤 작은 변화들을 일으켜야 할지 고민하며 책을 선택한 독자라면 실망하기 딱 알맞다는 것이다. 양도 얼마 되지 않아 금방 읽으니까 그냥 남는 시간에 부담없이 읽기는 괜찮다. 책 한권 읽었다는 기분은 느낄 수 있으니까. 좀 씁쓸 하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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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에 관하여
M.T. 키케로 지음, 오흥식 옮김 / 궁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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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요즘 노후에 대한 염려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정부가 앞장서서 노후가 불행할지도 모른다고 홍보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현재를 살아나가기도 벅찬데 무슨 노후 걱정이냐고 비아냥거린다. 우리의 노후대비는 경제력을 갖추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지금보다 물질적으로 훨씬 더 풍요롭지 못하였을 2000여 년 전의 사람들은 다른 이야기를 한다.

이 책은 라틴 문학의 최고봉이라는 키케로가 60이 가까운 나이에 쓴 노년에 관한 에세이 이다. 실제로 그는 이 글을 쓰고 1년 뒤에 죽었다고 한다. 그는 노년이 불행해 보이는 이유를 4가지로 이야기 한다. 일을 할 수 없고, 몸이 약해지며, 쾌락을 즐길 수 없어지며, 죽음이 가까워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한 가지 한 가지에 대해 차근차근 하게 이유 없음을 설명한다.

몇 년 만이라도 더 젊기를 소망하는 우리들에게 그는 경주장 이야기를 한다. 그는 결코 결승선에서 다시 출발선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것이다. 오랜 항해 뒤 육지를 바라보며 항구를 들어서는 느낌으로 노년과 죽음을 바라본 그의 시선은 돈이 든 통장을 바라보며 위안하려는 우리를 무척 부끄럽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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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생을 마치다 - 자연을 그 무엇보다 사랑한 백인 인디언 그레이 올의 이야기
제인 빌링허스트 지음, 이순영 옮김 / 꿈꾸는돌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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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이 좋은 책이다. 요즘의 주요 관심사인 환경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읽는 동안 내내 마음이 편안하지는 않다. 비정상적인 여러 번의 결혼과 자신의 아이들을 아내들과 함께 무책임하게 방치하는 사람, 자신이 누구인지마저 수시로 바꾸어 말하는 거짓말쟁이가 환경을 사랑하고 동물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때문이다. 사기꾼의 농간으로 치부하고 실소해야 할 것인지, 그의 메시지에 마음을 열어야 할지 계속 갈등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마지막 페이지에 이르러서야 정말 중요한 것은 ‘한 사람이 어디에서 왔는가’가 아니라 ‘어디로 가는가’라는 저자의 생각에 동의하며 책을 덮게 된다. 그레이 올의 글도 아름답지만 머리 속으로 상상하던 장면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진들이 있어서 더 쉽게 마음이 열린다. 1900년대 초에 벌써 사진이 이렇게 발달하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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