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사람 전성기
오정현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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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회의 세습이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며 지탄을 받고 있을 때 너무도 아름다운 세대교체로 칭송을 받았던 사랑의 교회. 부임하고 얼마 뒤 강남의 새벽을 깨우는 새벽 기도회의 열풍으로 다시 한번 9시 뉴스를 타는 유명세를 치렀던 그 교회의 젊은 후계 목사가 쓴 이 책은 그의 내면이 궁금하여 읽어보신 분도 많으실 것 같다. 새벽 두세 시부터 북새통을 이루었던 새벽 기도회의 설교를 모아놓은 이 책은 왜 그렇게 많은 사람이 육체의 한계에 도전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해준다. 곳곳에 정리된 도움 글들과 설교마다 뒷부분에 정리해놓은 핵심 요약은 너무도 깔끔하다. ‘easy way가 아닌 best way’, ‘기다림’, ‘문제없이는 기적을 체험할 수 없다’ 등 단순하여 쉽게 읽어지는 글 속에 들어있는 단단하고 힘 있는 메시지는 그가 결코 평범한 설교가가 아님을 증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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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가꾸는 글쓰기 교육 살아있는 교육 18
이오덕 지음 / 보리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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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자신이 쓴 글을 고치고 다듬는 일은 그 자신의 삶을 보다 정직하고 진실하게 다듬고 가꾸는 일-44쪽

시란 괴상한 말재주도 수수께끼 놀이도 아니고 가슴을 울리는 감동인 것이다.-68쪽

무엇보다도 자신의 생활 이야기를, 생활 속에서 느끼고 생각한 것을 쓰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만 살아있는 글을 쓰게 된다.-303쪽

글쓰기 교육은 작가를 기르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가진 아이라 하더라도 생활글을 쓰게 하는 것이 좋다. 보다 훌륭한 작가를 키우기 위해서도 그렇다. 그런 작가가 될 기반을 닦는 것이 글쓰기 교육이다. 조숙한 작가를 만들어 이름을 내는 것이 그 당사자의 인간과 재질을 해치는 결과가 될 뿐임을 명심할 것이다.-34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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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가꾸는 글쓰기 교육 살아있는 교육 18
이오덕 지음 / 보리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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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짓기’란 말이 일부러 글을 꾸며 만드는 것으로 느껴져 ‘글쓰기’라 하였다고 한다.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거짓으로 꾸민 글이 좋은 글인 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무런 감동도 주지 못하는 기교만 부린 글들이 대회에서 상을 받는 경우가 많고 자꾸만 그런 글을 흉내 내고 닮아가려 한다는 것이다.

선생님은 어린이가 자신이 쓴 글을 고치고 다듬는 일은 자신의 삶을 보다 정직하고 진실하게 다듬고 가꾸는 일이라고 하신다. 글쓰기 교육은 괴상한 말재주꾼을 기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글쓰기를 지도하는 교사들이 읽으면 제일 좋겠다. 글쓰기 지도의 모든 단계에 대한 자세한 고찰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자라나는 아이를 둔 부모들이 읽어도 좋겠다. 아이가 자칫 거짓으로 꾸민 글에 길들지 않도록 지도하는데 도움이 된다. 글 중간 중간에도 거짓된 글과 살아있는 글을 비교한 것이 있지만 책의 뒷부분에는 여러 학교의 문집들을 간단히 비평하고 좋은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하나같이 글 쓴 어린이가 처한 상황과 생각이 생생하게 전해오는 글들이다. 그러니, 꾸밈없는 아이들의 마음을 알고 싶은 어른이나 다른 친구들의 생각과 생활을 알고 싶은 어린이가 읽어도 좋을 부분이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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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스케치 장 자끄 상뻬의 그림 이야기 3
장 자끄 상뻬 글 그림, 윤정임 옮김 / 열린책들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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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는 오토바이가 많다. 도심 한 가운데에 장이 서고, 파리 사람들은 카페 바깥에 나와 앉기를 좋아하나보다. 앞에 가던 차에 무슨 일이 생기면 뒤따르던 차들이 모두 멈추어 길게 늘어서야 할 정도로 길이 좁다. 비가 내리는데도 공원에 빼곡히 모여 앉아 체스를 두는 사람들, 체스 판을 우산처럼 쓰고 뛰어가는 사람도 있다. 건물 외벽은 17세기 풍을 그대로 유지한 체 내부는 주차장이 완비된 아파트로 재건축되는 역사를 간직한 파리의 모습. 신호등을 무시하는 사람들과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즐기는 인라인스케이터들……. 글자그대로 작가의 파리 여행 스케치이다. 그렇기 때문에 특유의 유머를 곁들인 풍자를 즐길 순 없지만 직접 파리에 가보지 않고도 파리 분위기를 대충 느낄 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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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기술 - 점수, 마구 올려주는 공부의 법칙
조승연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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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가 되는 책은 대개 기존 생각을 뒤집거나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아이디어가 들어있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공부에 대한 우리의 기존 관념이 잘못 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공부 잘하는 사람을 보면 머리가 좋다고 한다. 그런데, 저자는 공부 잘하는 사람은 단지 공부하는 기술을 익힌 사람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수영 못하는 사람이 수영을 배우듯, 또는 자전거 타는 방법을 배우면 누구나 능숙하게 자전거를 타듯, 공부 기술을 배우면 누구나 생을 즐기고 놀면서도 적은 시간을 들여 우등생이 될 것 같은 환상을 준다. 실제로 저자는 이 공부 기술로 세계에서 유명한 대학을 그것도 동시에 둘씩이나 우수한 성적으로 다니며 증명해 보이고 있다. 공부 때문에 늘 기죽어 살고, 공부 때문에 하고 싶은 것 제대로 못하는 우리 일반인들에게 정말 복음이 아닐 수 없다. 그렇지만 생각해보자. 수영할 줄 안다고 전부 수영선수가 되나? 자전거 탈 줄 안다고 전부 자전거 선수가 되는 건 아니지 않은가. 그러나, 냉정한 이성을 유지한다면 중, 고등학생 또는 그 이상의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실용적 지식이 어느 정도 들어있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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