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8 - 죽음과 맞바꾸는 맛
허영만 지음 / 김영사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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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먹는 음식의 종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먹기 위해 사는 것은 아니지만, 바쁜 현대인의 삶을 살자면 먹는 시간도 아껴야 한다. 그러다보니 점점 간편한 먹을거리를 찾게 되어 품목의 수가 제한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다양한 음식의 재료에 나뉘어 들어있는 미량의 원소들을 섭취하지 못해 인체의 불균형이 초래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식객은 우리가 먹는 음식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이름도 알지 못하는 음식의 이름과 재료가 등장하고, 까다롭지만 우리 몸을 생각하여 수십 년에 걸쳐 개선되어진 조리법이 소개되어 있다. 책머리에 소개된 것처럼 여러 사람의 수고가 배어있는 이 책은 한낱 만화라고 우습게 알았다간 큰코다친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처럼 유익하고 재미있는 교양 만화가 출간되어 기쁘고 더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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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밑 악어
마리아순 란다 지음, 아르날 바예스테르 그림, 유혜경 옮김 / 책씨 / 2004년 12월
평점 :
절판


재미있는 제목이다. 피부가 축축해야 하는 파충류인 악어가 침대 밑에 살고 있다니! 편안히 잘 자고 아침에 일어나 무심코 들여다 본 침대 속에 악어가 있었다면 얼마나 놀랐을까? 자그마한 도마뱀이라도 징그러울 텐데, 거대한 악어라니. 열대지방을 여행하는 사람의 이야기인가? 아니면, 혼자 잠들기 싫어하는 꼬마 아이가 꾸민 변명인가? 제목으로 확 눈길을 끌어당긴 이 책은 크기도 자그마하고 두께도 얇아 부담 없이 선뜻 읽게 된다.
도시에서 멀쩡하게 좋은 직장에 다니는 다 큰 어른이 침대 밑에서 악어를 발견 하였다고 한다. 문제가 있긴 하다. 혼자 산다는 것이다. 외롭게. 악어가 구두를 먹는단다. 어떻게 쫓아내지도 못하고 구두를 구해다 사육(?) 한다. 도대체 이 이야기를 어떻게 수습할지 궁금해 하며 계속 읽게 된다. 살짝 이야기해 드리면, 시계 먹는 악어랑 함께 사는 아가씨와 데이트 하는 날 악어가 도마뱀이 된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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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칭찬 만찬
음식을 먹기 전에는 '정말 맛있어 보인다'라고 말하세요. 그리고 먹는
도중에는 '정말 맛있다'고 하세요. 마지막으로 다 먹은 후에는 '오늘(또는 그동안)
먹었던 음식 중 가장 맛있었다'라고 말하세요. 그러면 모든 음식이 정말 영양가 있고
맛있게 느껴집니다. 어떤 음식을 먹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식사를 하느냐가 건강을 좌우
합니다. -금난새(지휘자)

#2. 쉬면서 일하기
일은 열심히 하는 것보다 즐겁게 하는 것이 좋아요. 왜 죽기 살기로 일을 합니까? 지나친
사명감은 해롭습니다.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재미있게 일하세요. 힘들면 훌쩍 여행을
떠나요. 실컷 자고 개운하게 목욕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요. -손숙(연극인)

#3. 밥 먹듯 운동하기
중학생 시절, 점심 시간 종이 울리면 평행봉으로 달려갈 정도로 운동 마니아였어요. 대학
시절엔 축구에 흠뻑 빠졌죠. 5, 6년 전에 스노보드에도 도전했어요. 요즘은 집 근처
양재천변에서 1주일에 한두 번씩 아들과 자전걸를 타요. 집에서는 맨손 체조를 하죠.
운동을 밥 먹듯 해야 합니다. -안성기(영화배우)

#4. 즐거운 상상하기
정신이 즐거우면 몸도 즐겁지요. 그래서 사람은 약간 착각속에 살아야 하는지도 몰라요.
하고 있는 일이 재미있다고 생각하고, 그 일에 열정을 쏟는 겁니다. 그러면 만족하게
되고 자신감이 생깁니다. 그 자신감은 건강과 직결됩니다. 즐거움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마음에 맞지 않는 사람과의 자리는 가급적 피해요. 수다를 떨어도 상대를 가리지요.
-이경진(탤런트)

#5. 나 홀로 산행
첫 번째 건강 비결은 점심 식사 후 30분 낮잠, 두 번째는 산행입니다. 하루 산행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 한 달에 세 번 정도 1박 2일 또는 2박 3일의 일정으로 떠납니다. 고도는
낮지만 인적이 드문 산을 주로 찾습니다. 보통 15-20kg 무게의 배낭을 메고 종일, 느긋이
걸어요. -허영만(만화가)

#6. 깊은 호흡
정좌하고 눈을 감으세요. 자, 우리는 어머니 뱃속에 있습니다. 코는 배꼽아래 10cm
지점에 있고, 그곳을 통해 숨을 천천히 들이마십니다. 공기는 배, 가슴을 거쳐 정수리까지
이르렀습니다. 이제 숨을 내쉽니다. 정수리에 머물렀던 공기는 심신의 모든 찌꺼기를
수거하면서 다시 길을 되돌아 갑니다. 머리가 이슬처럼 맑고 투명해질 거예요. 7초 정도에
1회 호흡을 하고 점차 시간을 늘려 가는 겁니다. -황우석(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7. 인생 친구 마라톤
마라톤은 처음 3-4km까지가 가장 힘들어요. 숨이 차고 다리의 힘도 빠지고... 그러면
상당히 갈등을 하게 되죠. '내가 이 고생을 하지? 그만둘까?' 하지만 5km 정도가 지나면
마음이 편해지기 시작합니다. 6-7km 이상을 달리면 기분이 좋아져요. 가빴던 숨이
차분해지고 몸도 날아갈 듯 가벼워집니다. 헬스클럽은 잘 가지 않아요.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을 음미하며 달리는 마라톤을 즐기다 보니 벽만 보고 달리는 일이 지루하더군요.
-유인촌(탤런트)
출처: <성공하려면 건강을 리드하라>, 좋은 선물/<해피데이스>, 2005. 4월에서 재인용.

<명구절> 언제나 처음처럼
"무엇을 해도 최선을 다해야 해. 나는 언제나 노력하며 살아왔지. 나는 내 자신이
박복하다고 생각했어. 복된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남보다 더 노력하는 것이 내게는
더 절실하다고 생각했지. 어려서 범어서 강원 학인 시절부터 나는 남보다 더 공부에
전력했어. 다른 스님들이 다 잘 때도 나는 깨어 공부했지.
처음을 어떻게 시작하느냐가 중요하지. 그리고 그 마음을 평생
간직하는 것은 더욱 중요하고, 그렇게 살 때 인생에 집착이나
미련이 남지 않는 거야. 미련과 집착은 최선을 다하지 못한
사람들의 회한과도 같은 것일 뿐이야.
" 고산스님의 일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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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을 가진 원숭이 - 디지탈세대와 아날로그세대의 커뮤니케이션
마사타카 노부오 지음, 박애란 옮김 / 유레카북스 / 2004년 8월
품절


인간은 동물적인 양육을 받는 것만으로는 원숭이 사회의 새끼 원숭이와 같은 처지로 밖에 성장할 수 없다. 실제로 지금은 상당히 원숭이 정도의 발달밖에 거두고 있지 못하게 되고 있다.-74쪽

비휴대폰족은 상당히 우호적으로 행동하는 것에 대해 휴대폰족은 이기적이고 또한 상대방의 이기적 판단에 대해 똑같은 판단으로 응수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136쪽

현대인은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하여 과거와 같은 대인 관계를 영위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 그 배경은 바로 사회의 정보화, 단적으로 IT화이다. 그것을 상징하는 것이 휴대폰의 보급이다.-143쪽

그러나 인간 한 사람 한 사람의 존재는 아무리 많은 시간이 지나도 시간과 공간의 구속을 벗어날 수는 없다.-1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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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을 가진 원숭이 - 디지탈세대와 아날로그세대의 커뮤니케이션
마사타카 노부오 지음, 박애란 옮김 / 유레카북스 / 2004년 8월
평점 :
품절


사적인 공간과 공적인 공간의 구분이 없어져버린 청소년들. 지하철이나 버스, 심지어 엘리베이터 속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친구와 큰소리로 이야기 하고 주위 사람에 아랑곳하지 않고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청소년들의 이해되지 않는 모습을 보면 오히려 내가 당황스럽다. 이러한 행동들을 하게 된 원인을 분석하고 연구한 이 책은 일본과 미국의 통계자료를 대조하여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같은 동양권에 있으며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인 일본의 통계 자료는 거의 우리의 현실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아도 무방할듯하다. 영장류 연구소의 교수인 저자가 원숭이의 행동과 비교하여 설명한 것이 참 재미있다. 인간의 행동을 이렇게 자세히 분석하고 연구하는 분야가 있다는 것이 참 재미있다. 휴대폰의 보급, IT화 등 새로운 문화를 그저 아무런 생각 없이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의 위험성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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