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먹는 음식의 종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먹기 위해 사는 것은 아니지만, 바쁜 현대인의 삶을 살자면 먹는 시간도 아껴야 한다. 그러다보니 점점 간편한 먹을거리를 찾게 되어 품목의 수가 제한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다양한 음식의 재료에 나뉘어 들어있는 미량의 원소들을 섭취하지 못해 인체의 불균형이 초래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식객은 우리가 먹는 음식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이름도 알지 못하는 음식의 이름과 재료가 등장하고, 까다롭지만 우리 몸을 생각하여 수십 년에 걸쳐 개선되어진 조리법이 소개되어 있다. 책머리에 소개된 것처럼 여러 사람의 수고가 배어있는 이 책은 한낱 만화라고 우습게 알았다간 큰코다친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처럼 유익하고 재미있는 교양 만화가 출간되어 기쁘고 더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