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의 꽃

노란 색은 수꽃이고

자주색은 암꽃

연습

이얌

해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아침 10분 혁명 - 나를 바꾼다
다케자와 노부유키 지음, 김소운 옮김 / 북폴리오 / 2003년 11월

해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창의성이란 주위에 있는 것들을 새롭게 조합하는 능력이고 뛰어난 아이디어도 결국 과거의 것들을 새롭게 재해석하고 조합하는데서 나온다고 누군가 말했다. 이 책은 다른 사람이 말해서 우리에게 전해져 내려오는 77개의 금언을 작가의 언어로 현대의 비즈니스적 삶에 맞게 새롭게 해석한 것이다. 원론보다는 응용력을 길러주는 색다른 자기 계발서이다. 저자는 한꺼번에 다 읽지말고 하루에 하나씩 읽고 생각하며 말미의 ‘오늘의 과제’를 하라고 했지만 바쁜(?) 현대 생활에 밀려서 한반에 쭈욱 읽고 말았다. 금언의 원저자에 대한 짧은 코멘트와 용어 해설이 뒤쪽에 덧붙여져 있어 좋았다.

시점을 좀 더 앞당겼더라면...

허스토리
이규현 지음 / 휘즈프레스 / 2003년 12월

직업적으로 성공한 36명의 여성 이야기를 담고있는 이 책은 장래의 직업에 대해 고민하는 청소년들이나 부모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딸을 둔 부모이거나 여학생이라면 더 좋은 모델을 발견할 것이다. 학생시절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알 기회를 갖지못했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하며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도움이 된다. 그러나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이룩해낸 이들의 업적에 너무 초점이 맞추어져 성공사례 발표나 인명사전 같은 느낌이고, 이들의 신나는 성공담, 화려한 이력은 어떨 땐 이질감을 불러일으킨다. 시점을 그들의 청소년기까지로 좀 더 거슬러 올라가 그들이 꾼 꿈에서부터 하나하나 밟고 지나간 발자국이 소개되었다면 좀 더 현실성 있는 역할 모델 제시가 되지 않았을까.

진정한 발명가

우리는 어떻게 비행기를 만들었나
오빌 라이트.윌버 라이트 지음, 정병선 옮김 / 지호 / 2003년 12월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현대과학의 많은 혜택들이 인류 역사에 비해 너무도 짧은 시간 동안에 한꺼번에 이루어진 사실들이란 것은 정말 놀랍다. 새처럼 날고 싶다는 인류의 꿈을 실현시킨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 발명 100주년을 기념하여 발간되었다는 이 책은 최초 비행의 감격적인 순간은 물론 라이트 형제가 직접 쓴 발명 과정에 대한 기록과 힘들고 고독했을 발명 과정을 풍부한 사진으로 생생하게 보여준다.
쟁쟁한 과학자들이 비행기계의 불가능성을 증명하려 할 때 이들은 하루 평균 스무번 이상을 무거운 글라이더를 끌고 언덕을 올랐으며, 최초의 비행 성공 뒤 지역 신문에서 조차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실망하지 않았다. 두 사람이 한꺼번에 사고 당해 연구가 중단되지 않도록 형제가 같이 비행하지 않는 지혜로움과 최초의 비행 성공 순간보다 비행 전날 침대에 누워 다음 날 비행의 짜릿함을 생각할 때 더흥분되었다는 고백을 통해 이들의 열정까지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