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왕 이야기 - 양장본
진 에드워드 지음, 허령 옮김 / 예수전도단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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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으로 나누지 않고 막으로 구분한 때문인가? 한 편의 드라마나 연극을 보는 것 같다. 처음에는 지은이가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것인지 잘 파악되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너무 잘 아는 이야기만 하는 것 같아 실망스럽기도 했다. 그러나 중반을 지나면서 지은이의 논지가 점차 분명해지고 새로운 깨달음에 의한 감동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 이상 들어보았을 세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이처럼 새로운 관점에서 해석된다는 것이 놀랍다. 그것도 누구나 생활 속에서 부딪히고 고민했을 문제이면서 동시에 답을 찾기 어려운 문제에 대한 설득력 있는 해답이니 감탄할 수밖에 없다.

한 두 시간이면 금방 읽을 수 있는 작은 책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삶을 교정해줄 큰 책이다. 누가 그렸는지 밝혀지지 않은 삽화(설마 지은이가 직접?)도 참 예쁘고 연극적인 분위기를 돋우는데 큰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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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 이야기 마시멜로 이야기 1
호아킴 데 포사다 외 지음, 정지영 외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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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는 말랑말랑 하고 맛있는 사탕이라고 한다. 제목이 감각적이다. 지은이의 말처럼 처음 제목을 보았을 때 무언가 손에 잡히지는 않지만 친근감을 느꼈다. 귀여운 마시마루 캐릭터와 혼동되기도 하였다.

눈앞에 놓여진 사탕을 먹지 않고 참으면 더 많은 사탕을 얻게 되는 실험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매일의 생활에서도 하고 싶은 일, 편하고 재미난 일만 하는 것은 참지 못하고 달콤한 사탕을 먹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재미난 발상이다. 그러고 보니 달콤하고 화려한 색깔의 사탕의 유혹에 넘어가 그만 꿀꺽 삼키고는 곧바로 후회하는 경우가 많았다.

모든 동기 부여 책들처럼 이 책도 주인공이 성공의 길로 들어서는 해피엔딩이다. 참고, 인내하고, 절제 하라는 따분한 교훈을 참 재미있게 풀어썼다. 중간 중간 들어있는 실명의 예화들도 많은 자극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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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섬 필리핀 100배 즐기기
양현모 글 사진 / 이지북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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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한번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드니 여행안내 책자 노릇은 제대로 한 책이다. 풍부한 사진자료가 있어서 사진만 훑어보아도 훌쩍 떠나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자연 환경을 오염 없이 보존하기 위해 모터보트 등의 이용을 금지한 것이나 리조트의 추가 건설을 불허 하는 필리핀 정부의 노력도 훌륭해 보인다. 하지만 리조트마다 너무 너무 좋다는 격찬 일색이라서 어디부터 먼저 가봐야 할 지 모르겠다. ‘숨 막힐 정도’니 하는 최상급의 표현도 계속 반복되어 몇 곳을 읽은 다음에는 머리 속에서 비슷비슷 해져 읽기가 따분할 정도이다. 저자는 그 많은 리조트에서 전부 묵어 보았는지 궁금하다. 그랬다면 저자의 생생한 체험이 곁들여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사진에도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등장 했으면 더 친근한 느낌이 들었을 것 같기도 하다. 모든 리조트마다 찾아가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어 여행을 여러 번 한 사람이 자주 찾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숙박비나 항공요금 등 여행비용을 대략적으로 가늠해볼 수 있는 자료도 있으면 더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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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링이 들려주는 화학결합 이야기 + 독서활용노트 세트 - 과학자들이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이벤트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131
최미화 지음 / 자음과모음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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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화학결합에 대한 8개의 수업으로 이루어져 있다. ‘폴링을 꿈꾸는 어린이들에게’ 라고 하였지만 과연 초등학생들이 책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어투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게 분명하지만 내용은 고등학교에서 자연계를 선택한 2학년생 정도는 되어야 읽기에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어려운 한자로 된 과학 용어들이 마구 나오고 내용도 과학 교과서나 참고서와 크게 다를바 없이 딱딱하다. 그렇다고 고등학생들이 읽기에는 내용이 빈약하고 이런 책을 읽을 만큼 한가할 것 같지도 않다. 왜 하필 폴링을 꿈꾸어야 하는지, 도대체 이야기를 들려주는 폴링이 누구인지 모르겠다. 매 장마다 첫 페이지에 나오는 서양 할아버지 사진이 그 사람인 것 같기는 한데 어느 나라 사람인지, 뭘 한 사람인지 도통 설명이 없다. 좀 더 현실에서 어린이들이 흥미로워해야 할 내용들이 들어 있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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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미치 앨봄 지음, 공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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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게릭병으로 시한부 삶을 사는 교수와 졸업 후 수년 만에 우연히 그를 찾은 제자의 죽음을 앞둔 대화가 잔잔한 감동을 준다. 교수는 아프기 전에도 다른 사람을 착취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을 찾다 교수일을 선택할 정도로 세상을 보는 시각이 남달랐다. 불치의 병으로 시한부 삶을 살게 된 후에는 더욱 인생의 본질에 집중하게 된다. 그리고 그가 묘비에 적히기를 원했던 글귀처럼 ‘마지막까지 스승’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한다. 우리를 잘못된 것으로 이끄는 우리의 문화에 대해 거부할 것을 지적하는 부분에서는 정말 소중한 일들을 뒤로 미룬 체 무엇엔가 쫓기듯이 무작정 달려가던 삶을 잠시 멈추게 한다. 자신이 죽어간다는 것을 진지하게 인지한 지식인의 죽음과 삶에 대한 태도는 그의 말처럼 남은 자들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이야기 한다. 내가 이 책을 집어 들었을 때 벌써 3판 111쇄가 발행되었다는 것도 이 책의 가치를 웅변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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