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위의 기적 쓰면 이루어진다
헨리에트 앤 클라우저 지음, 안기순 옮김 / 한언출판사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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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제목을 정말 잘 지었다. 호기심에 덥석 집어 들게 만든다. 쓰기만 하면 그대로 이루어진다니 정말 그렇다면 얼마나 좋을까! 무슨 마법도 아니고…….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반신반의 하는 독자들에게 지은이는 나는 이 책도 그렇게 해서 출판하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종이에 환상적인 꿈을 적고 그것이 그대로 현실로 이루어진 많은 사례들을 제시하며 이래도 믿지 못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인다. 중반쯤 읽다보면 슬그머니 종이쪽이나 노트에 그동안 막연한 꿈이었지만 이젠 거의 체념하고 있던 그 무언가를 끄적이고 싶다는 욕구를 느끼게 된다. 그 때쯤 지은이는 사실 종이에 적는 것과 꿈이 달성되는 결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밝힌다. 에이~, 그럼 뭐야? 이제까지 이야기한 것은 전부 거짓말이란 말인가? 라는 반발심이 생길법도 한데 저자의 논리에 수긍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어떻게 보면 기록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책 같기도 하다. 믿거나 말거나 식의 황당한 의식(?)을 소개하고, 내가 효과 있었으니 따지지 말고 당신도 한번 해보라고 권하기도 한다. 하지만 독자가 가진 꿈과 목표에 집중하게 하고 그래서 원하던 일을 성취 하게 하는 저자의 논지는 흔들림 없이 책을 관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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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리 와닿지는 않았던 평범한 자기계발서 <종이위의 기적 쓰면 이루어진다>
    from 風林火山 : 승부사의 이야기 2007-08-08 22:48 
    종이 위의 기적 쓰면 이루어진다헨리에트 앤 클라우저 지음, 안기순 옮김/한언출판사2007년 8월 8일 읽은 책이다.원래 읽으려고 했던 책은 아니었지만 종우씨 추천으로 읽은 책이다.추천으로 읽기는 했지만 평범한 자기계발서다.예전에 추천해줬던 <신념의 마력>과도 크게 다를 것이 없다.핵심은 자신이 바라는 바를 글로 적어두라는 건데이것은 따지고 보면 자기 최면적 성격을 가지고도 있고자기 점검적인 성격을 가지고도 있다.또한 막연하게 바라는 것 보..
 
 
 
조선희의 힐링 포토 - 마음을 치유하는 사진
조선희 지음 / 민음인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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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참 크다. 그래서 한 페이지 또는 두 페이지 가득 채워진 사진도 크다. 작가의 의도된 예술적 취향인지, 사진을 확대한 때문에 나타난 피할 수 없는 결과인지 모르겠지만 화면을 구성하는 알갱이들이 거칠다는 느낌이 강하다. 큰 사진이 시원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책 속에 끼워져 있는 엽서 크기의 사진 같은 한 눈에 들어오는 - 그래서 더 입자가 곱고 정교해 보이는 맛은 없다. 내겐 책상에 책을 놓고 읽을 정도의 거리에서는 작은 사진이 더 아름답게 보인다. 글씨는 터무니없이 작다. 큰 사진 때문에 더 작게 보인다. 그래서 책을 끌어당겨 글씨를 읽고 멀리 밀어내어 사진을 보는 운동(?)을 반복해야 한다. 왜 힐링포토란 제목이 걸렸는지 잘 모르겠다. 제목 때문에 책을 보게 되었지만 제목에 걸맞은 치료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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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 보는 바보 진경문고 6
안소영 지음 / 보림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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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무의 일기장을 들여다 보는 것 같다. 그가 만난 벗들, 그의 출생에서 비롯된 한계에서 오는 좌절, 그가 만난 스승, 그의 시대의 아픔을 그의 목소리를 통해 생생하게 듣게 된다. 이덕무가 쓴 자신의 이야기 <간서치전>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는 뉘앙스는 있지만 <간서치전>이라는 책이 있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나로서는 어디까지가 <간서치전>에 나오는 이야기 이고 어디서부터가 작가가 상상하여 넣은 부분인지 모르겠다. 정말 각색을 잘했다. 주요 독자를 어린이들로 생각한 모양이지만 어른이 읽기에도 전혀 손색이 없다. 역사 시간에 잠깐씩 스쳐지날 때는 과연 그러한 선조들이 이 땅에서 살았는지 의심스러울 때도 없지 않았지만 이 책을 보니 지금의 우리와 비슷하게 시대의 조류와 어쩔 수 없는 자신의 한계성, 사회의 불합리성으로 고민하며 온몸으로 살았던 분이란 것이 명확해진다. 후대가 쓴 위인전에서는 느낄 수 없는, 위인이 되기전 위인의 처절하게 어렵고 힘들었던 시절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니 더 강한 울림을 준다. 책 속으로 들어가 조금만 더 참으시면 이제 곧 좋은 시절이 열릴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은 충동을 느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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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이런 인재를 원한다
조세미 지음 / 해냄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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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리더가 되어 지구촌 곳곳을 누비며 생활한다는 것은 누구나 한번쯤 꿈꿔볼만한 멋진 일이다. 그러나 어떻게 그런 자리에 이르게 되는지는 알지 못한다. 주위에서 그런 자리에 오른 사람을 만나 그들만의 비결을 배우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책의 제목에 딱 어울리는 저자가 쓴 책이다. 저자는 세계적인 컨설팅 업체에서 뛰어난 경력을 쌓으며 많은 사람들을 글로벌 기업들에게 소개해 주는 일을 하였다고 한다. 글로벌 인재 스카우트 현장에서 느끼고 체험한 사실들을 바탕으로 기록한 것이므로 그만큼 저자의 주장이 생생하게 피부에 와 닿는다. 후반부에는 저자가 선정한 몇몇 글로벌 인재들을 소개하고 이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싣고 있다. 그들이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겪었던 소중한 경험들의 정수와 그들이 깨닫게 된 비결이 요약 정리되어 있으므로 청소년에서 청장년에 이르기까지 좋은 역할 모델을 발견할 수 있고 진로 설정과 경력 개발에 도움을 준다. 뒷부분에는 이력서 쓰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조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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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오리새끼의 출근
메트 노가드 지음, 안진환 옮김 / 생각의나무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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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는 아이들만 읽는 이야기라는 등식이 깨어진다. 그동안 아이들의 오락거리로 또는 어린이들에게 좋은 성품을 길러주기 위한 도구나 기껏해야 나중에 다른 어른스러운 책들을 읽고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책쯤으로 동화를 생각 하였던 시각이 달라지게 만드는 책이다. 인간 행태를 분류하고 과장해 놓은 묘사 가운데에서 너무도 자신과 비슷한 모습을 발견하고 자신의 문제를 파악하게 된다. 작가가 동화 속에서 발견한 인생의 전반에 걸친 교훈이 예리하고 심오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안데르센 자신도 동화 속에서 이런 놀라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동화 쓰기에 진력하였다니 놀랍다. 동화마다 그 동화가 지어질 당시의 작가의 형편이나 마음 상태 같은 배경이 소개 되어 있어 이해를 도와준다. 바쁜 독자를 위한 요약한 이야기도 실려 있지만 나는 주로 전체 이야기를 읽었다. 전체 이야기도 그리 길지 않고 어른이 된 만큼 읽으며 바로 깨닫게 되는 것들도 놓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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