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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신실하게 ㅣ 믿음의 글들 191
이재철 지음 / 홍성사 / 2002년 5월
평점 :
이재철 목사님을 뒤늦게 알고 난 후 그의 홈페이지를 알아내곤 밥늦게까지 그의 설교를 듣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그의 설교는 그동안 경험하진 못한 대단히 신비스럽기까지 한 방식의 설교다. 전혀 원고를 보지 않은채 그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60분 이상 끌어가는 설교다.
그의 설교를 보고 들을때는 집중을 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청중의 얼굴과 예배당 구석구석에 시선을 두면서 전하는 설교는 청중으로 하여금 오로지 경청하게끔만 하는 마력이 있다.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의 몇년전 사경회때의 VOD가 홈페이지에 실려 있는데 총 3차례의 말씀으로 구성되어 있는 사경회의 모든 모습을 비디오로 본 후 그 내용이 그대로 글로 실려있는 책 '참으로 신실하게'를 구입했다.
놀라운 사실은 사경회때의 말씀을 녹화해 두었던 녹취를 통해 책을 편찬한 것이 아니라 책의 원고가 쓰여진 이후 사경회 설교가 있었다는 사실인데 그 둘을 비교하면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거의 일치한다는 점이다.
그것은 이재철 목사님은 본인의 원고를 그대로 외워서 설교한다는 말이 된다.
실제로 장신대 예비 교역자와의 대담에서도 학생들로부터 그런 질문을 받았는데 그 답변이 원고를 필름형식의 이미지암기법을 이용해서 외워서 설교한다는 것이었다.
이 책의 내용은 믿음의 완전성, 절대성, 영원성, 현장성 등 몇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믿음의 현장성을 설명하면서 우리의 믿음이 현실에 밀착되지 못한채 이상만을 꿈꾸고 현장에 충실치 못한채 해외 선교를 지향하는 방식은 옳지 않다는 것에 크게 공감했다.
홍성사의 믿음의 글들이 나의 독서세계에 또다른 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