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로 읽는 성서> 고종희

이건 종이가 예술이다.. @.@ 책 크기도 <서양화 자신있게 보기>만큼이나 크고, 도판도 좋고, 딴딴한 양장본이다. 사길 잘 했다 싶은 책. 고종희 씨 글이 참 마음에 들어서,  마저 다 읽지 않고 약간 아껴 놓았다.

<오만한 제국> 하워드 진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와 함께 사 놓고 읽는 것을 미뤄왔던 책. 막상 책장을 들추니 꽤 재미있다. 대학 3학년 영어법학 수업시간에 한번쯤 들어본 내용이 간간이 나와서 더 재미있는 듯.

<르네상스 미술과 후원자> 이은기

이거 진짜 진도 안나간다. 논문스타일의 글이 지루하다. 재미있게 쓰려면 얼마든지 재미있게 쓸 수 있는 테마인데, 참 이렇게 지루할 줄 몰랐다. 혹시.. 앞의 서른 페이지가 넘어가면 그 뒤부터는 흥미진진할까?

<슈테판의 시간여행> - 소설로 읽는 서양 문명사

소피의 세계의 서양사판이라는 소개글이 붙은 책. 2학년 때인가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서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떠올라 장만한 책. 다시 보니 빠진 것이 너무 많지 않나 싶지만, 재미는 여전하군.

<마르셀의 여름> 마르셀 빠뇰

성장 소설은 재미있다. 자전 소설도 재미있다. 낮에 뒹굴면서 슬렁슬렁 보기 좋은 책.

<보바리 부인>

방금 전에 잡은 책. 이제 열심히 읽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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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4-05-21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꺼번에 6권의 책을 진행하다니... 진정한 멀티태스크로군요.

stella.K 2004-05-21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굉장하십니다!

panda78 2004-05-21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아니 쑥스럽게... 기스 님은 8권을 동시에 읽으시던걸요! @.@
저야 소설이 대부분이라, 여러 권 동시에 봐도 별 지장이 없지만.. 다른 분들은 어려운 책들 어떻게 그렇게 많이 읽으시는지 놀랍더라구요.

panda78 2004-05-21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야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거리는 게 일인지라... ^^;;;; 쑥스럽사옵니다, 책읽기 대왕마마님들 (_ _)
민음사에서 새롭게.제대로. 번역한 판본을 냈다기에 다시 보려구요.. 국민학교 5학년- 중학교 시절 읽은 계몽사 세계 문학 전집은 번역이 영--- 구려서.. ㅡ.,ㅡ;;

Laika 2004-05-21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민음사에서 새롭게 나온 책들 여러권 구입했죠...
그나저나 여러권 읽기는 정말 대단하십니다. 요즘 전 책 한권 들고 다니는것도 글자가 안들어와서....원...

panda78 2004-05-21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권을 집중해서 한 번에 다 읽기... 가 어느 새 힘들어졌습니다.. 주의력 산만.. 그래서 더 이 책 저 책 뒤적뒤적 거리는 것 같아요... 좋은 것만은 아닌데,, ^^;;;;
 

 

 

 

 

 

약간 큰 판형의 양장본 동화책입니다. 뉴베리 상 수상작이구요.

상태는 좋습니다. ^^

알라딘 리뷰를 보시죠. 

"열 살 소녀에게 어느 여름이란,"
나이가 들면 많은 부분이 기억 저 한켠으로 밀려나지만, 모르긴 몰라도 아홉 살의, 열 살의, 열한 살의, 열세 살의 시간에는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났을 겁니다. 어렸을 적엔 어른이 되어서보다 훨씬 많은 일들이, 게다가 신기하고 가슴 설레는 일들이 일어나게 마련이잖아요. 그 누구라도 말이죠. 아마, 주인공이 가넷과 같은 꼬마 아가씨라면 더더욱 그렇겠지요.

가넷은 그저 평범한 시골 소녀입니다. 조금은 고집스럽고, 소녀다운 허영심과 장난스러움을 지녔지만 담박한 마음을 품에 안은.

뉴베리 상을 받은 이 작품은 가넷과 꼭 닮았습니다. 평범한 서사가 주는 힘이랄까, 가넷은 글 바깥으로 톡하니 도드라지지도 않고 글 안쪽으로 푹 묻혀 있지도 않습니다. 열 살 소녀가 만들어내는 여름의 흔적들은 퐁퐁퐁 흐르는 시냇물의 흔적 같습니다. 엔라이트의 펜대는 양쪽으로 길게 땋은 캐러멜 빛 갈래머리를 졸졸 따르고 있죠.

아마도 지은이는 다시 한 번 열 살 소녀였던 여름을 지내고 싶었나 봅니다. 장면과 장면, 사건과 사건, 사람과 사람들을 묘사하는 글 언저리에는 조금은 느슨한 향수나 그리움이 묻어나거든요. 엔라이트는 그녀가 경험했고 경험하고 싶었던 갖가지 이야기들을, 정말이지, 즐거워하면서 썼구나 하고 자연스레 느낄 정도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예, 그 행복한 일들을 가넷이라면 마법 골무 탓이라고 하겠지요.

"이건 마법 골무야. 그래서 귀중한 거라고. 제이 오빠는 마법 따위는 없다고 하지만 그건 몰라서 하는 소리야. 이 골무에는 굉장한 힘이 있어. 이걸 주운 뒤로 모든 일이 일어났어. 바로 그 날 밤 비가 내려 가뭄이 끝났잖아! 그리고 곧바로 이 헛간을 지을 돈이 생겼고, 에릭 오빠가 숲 속에서 우리 가마를 보고 찾아 와서 한 식구가 되었지.

(...) 그리고 티미가 품평회에서 상을 받은 것도 빼놓을 수 없지. 내가 골무를 발견한 뒤로 그 모든 일이 일어났고, 하나같이 좋은 일뿐이었어! 나는 앞으로 올 여름을 골무 여름이라고 부를 거야." (본문 174~175쪽)

쿡, 이 책엔 마법 골무가 등장하기도 하고 등장하지 않기도 합니다. 가넷의 여름이 힘들고 괴로웠다면, 여느 여름처럼 지리하기만 했다면 물가 모래톱에서 주운 은골무는 그저 은골무였을 겝니다. 하지만 우리의 꼬마 아가씨가 지낸 즐겁고 행복했던 마법 같은 여름은 골무를 마법 도구로 바꿔놓았습니다. 오히려 가넷이 마법을 부린 셈이죠.

아, 그런 게 아니라구요? 진짜 마법 골무였다구요?
그래요,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 - 임지호(2000-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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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stella.K > 이쁘게 생긴 것도 죄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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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5-21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너무 귀여워요!!! 정말, 이쁜 것도 죄로군요.^^
 


가슴이 아파오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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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4-05-21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프네인가요?

panda78 2004-05-21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모르겠어요.. ^^;;; 제목이 없더라구요..

sweetmagic 2004-05-22 0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전 왜 재미있죠 - . -;;;
 

 


차일드 해섬의 그림



팔머 <도시의 겨울>


팔머 The Last Gl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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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4-05-21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번째 그림, 마음에 들어요.

panda78 2004-05-21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오... 제일 삭막한 겨울 풍경인데 ...

sweetmagic 2004-05-22 0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네 개 중에 고르라면 네 번째~ 저런 장면이 연출되는 곳에 여행가고 싶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