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캣의 뉴욕 통신] 뉴욕의 서점, 첫번째 이야기 - 뉴욕의 동화책 전문 서점
(200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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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snowcat http://www.snowcat.co.kr

뉴욕에 사는 사람들이 가장 크게 누리고 있는 혜택은 서점일 것이다. 뭐든지 뉴욕에 있는 게 최고라는 말에 전적으로 찬성은 못해도 서점만큼은 수긍하지 않을 수 없다.


처음에는 온통 대형 서점 체인망인 Barnes&Novel (반스 앤 노블) 천지인 것을 보고 마치 동네 카페들을 몰아낸 스타벅스를 보는 것 같았는데 각각의 개성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서점도 함께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동화책 전문 서점인 Books of Wonder도 그 중 하나다.


외진 거리에 조용히 자리잡고 있는 서점 문을 열고 들어가본다.


여기는 특히 고전 동화, 그 중에서도 판타지 동화 전문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나는 일러스트레이션 때문에 어딜 가나 동화책을 유심히 보는 편인데 여기서는 물론 최신의 동화 일러스트의 경향 같은 것도 한눈에 볼 수 있지만 이 서점에서 가장 재밌는 것은 옛날 옛적의 동화책도 모아놓았다는 점이다.




특히 이곳의 대표적인 콜렉션은 오즈의 마법사.
바로 이런 점이 대형 서점과 차별화되는 이 서점만의 모습일 것이다.








그리고 벽에는 판타지 일러스트레이션을 전시하고 판매도 하고 있다.
(특이하게 스타워즈도 있었다.)







서점 한 켠은 cup cake cafe인데 벽에 붙어 있는 안내장에 동화작가 누구누구와 함께 한다는 브런치 스케줄이 나와 있는 걸 보면 이 카페에서 그런 자리도 종종 마련하나보다.




이제 서점을 나갈 시간.

문득 문 위를 보니




얘네들도 책을 읽고 있구나..
딱 이 서점답다.




문을 닫는데 이런 포스터도 보인다.
레모니 스니켓(판타지 동화 작가)과 함께 하는 저녁 - only at Books of Wonder




이렇게 자신만의 색깔과 자존심을 가지고 있는 작은 서점들의 모습은 뉴욕을 훨씬 인상적으로 만든다.

그래서 서점이야말로 뉴욕에서 그 어떤 관광코스보다 중요한 아이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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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5-10-18 0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아.. 가 보고 싶어라....
레모니 스니캣도 보고 싶어라.

라주미힌 2005-10-18 0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시다. ㅎㅎ

이매지 2005-10-18 0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시다 ! ㅋ

하치 2005-10-18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마지막 사진에 붙은 포스터 제목(?)이 "a series of Unfortunate Events"야??
불행한 불운한 실패한..--a 무슨뜻의 제목이야??

nemuko 2005-10-18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델구 가주세요....^^

mong 2005-10-18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두 어제 이거 보고
부럽부럽- 했는데...
정작 스노우 캣은 뉴욕 가을 날씨가 맘에 안들어서
투덜대고 있다우 ^^

수퍼겜보이 2005-10-18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모니 스니캣 보고 싶당~

2005-10-18 16: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0-18 17: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루(春) 2005-10-18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 유브 갓 메일 생각나네요. 거기 나왔던 The shop around the corner.. 언제 다시 봐야 겠어요. ^^

페일레스 2005-10-18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허허 한 번 가보고 싶네요. 갑시다! -ㅅ-)b

BRINY 2005-10-18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 그래도 요즘 뉴욕이 땡기는 데..그저 부러워요. 가을 방학은 왜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