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 - 스완네 집 쪽으로 1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김창석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199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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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잃어버린 시간을 찾는다는 건 결국 그 시간 속에서 잃어버린 '나'를 찾는다는 의미일 게다. 

 

  나를 찾아가는 작업이 지루해 보이지만 그 가운데 떨어져 있는 삶의 조각들을 줍는 건 분명 소중한 일이다.  

 

  그런데 이 소설에 그 조각들이 너무 많다.  

 

  하여 지루한 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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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마와 아니무스 분석심리학의 탐구 2
이부영 지음 / 한길사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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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융의 생각을 원용하면 재미난 걸 많이 얻을 수 있다.  

 

  최근에 베르나르 리에테르라는 경제학자가 융의 생각에 대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하는 걸 봤다.  

 

  그는 경제학자답게 융이 말하는 '위대한 어머니' 원형의 그림자가 희소성에 대한 탐욕과 두려움이라고 해석한다.  

 

  그리고 빅토리아조 시대에 '위대한 어머니'에 대한 억압이 절정에 달했기 때문에 아담 스미스가 근대 경제학을 창시해 희소성에 대한 두려움을 탐욕의 메커니즘을 통해 배분하려 했다고 주장한다. (<녹색평론선집3>, 김종철 엮음, 녹색평론사) 

 

  이부영 교수가 이 책에서 시를 비롯한 문화 양식을 융을 통해 들여다보듯 꽤 많은 이들이 융을 통해 세상을 들여다본다는 생각을 했다.  

 

  <데미안>의 한 구절처럼 '삶이란 나를 찾아가는 길'이다.  

 

  그 길이 무수히 많아도 되잖은가? 

 

  '아니마와 아니무스'도 그 길 중의 하나일 것이다.   

  

     Carl Gustav Jung(1875-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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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를 만든 사람들 시오노 나나미의 저작들 6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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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세의 도그마로부터 벗어나려 했던 사람들, 이들이 바로 르네상스를 만든 사람들이다.  

 

  사방팔방시방으로 출현해 껍질을 벗겨내고 본질을 보려했던 이들이 '다시 삶'의 르네상스를 만들었다.  

 

 '다시 삶'을 기억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우리 역시 다시 살아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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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아, 춘아, 옥단춘아, 네 아버지 어디 갔니?
이윤기 외 대담 / 민음사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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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창과 김상환의 대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아직 우리는 진정한 근대를 살아보지 못했다는 김우창의 주장은 타당하다.  

 

  프랑스의 포스트 모더니즘 철학을 수입하는 김상환이 그 말에 얼마나 동조할지는 모르겠지만.  

 

  근대를 제대로 살아본 후에 포스트 모더니즘을 말해도 늦지는 않다 싶다.  

 

  조급함이 해결해주는 건 아무것도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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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세트 (무선) - 전10권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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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념, 권력, 돈, 사랑 따위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이 긴 소설은 결국 이러한 질문을 던져주고 있다.  

 

  섣불리 대답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이들 따위가 갖는 힘이 여전히 대단하기 때문이다.  

 

  작가가 이토록 끝없이 독자들에게 말을 거는 건 그 역시 이 질문의 답을 구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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