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 권력, 돈, 사랑 따위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이 긴 소설은 결국 이러한 질문을 던져주고 있다.
섣불리 대답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이들 따위가 갖는 힘이 여전히 대단하기 때문이다.
작가가 이토록 끝없이 독자들에게 말을 거는 건 그 역시 이 질문의 답을 구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