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동계급의 형성
구해근 지음, 신광영 옮김 / 창비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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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외부자 아닌 외부자 -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교수로 있는 - 인데 미국에서 한국 노동계급에 대한 개론서로 쓴 책이다.  

 

  추천의 글을 이름 난  이들 - 브루스 커밍스, 최장집 - 이 써서 대단한 내용을 말할 것 같은데, 그렇지도 않다.  

 

  노동운동사 관련한 사회학 수업을 들을 때 봤던 책인데 개괄에 도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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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계 - Lust, Caution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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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작에서 작가가 갖는 문제의식을 감독이 꼭 이어받아야 할 필요는 없겠다.  

 

  원작은 편폭도 적거니와, 하여 감독의 상상력이 그만큼 필요했으리라.  

 

  장아이링이 1930, 40년대 홍콩 등지에서 가졌던 여성으로서의 문제의식이 소설엔 녹아 있는데, 영화속엔 여전히 남성에 종속된 여성의 모습이다.  

 

  리안 감독의 영화를 많이 보진 않았지만 그가 갖는 남성성이 여성 작가의 소설 원작- 제인 오스틴(<센스 앤드 센서빌리티>), 장아이링 - 을 영화로 풍요롭게 바꾸어놓았는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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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 - Life Is Beautiful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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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모 레비의 증언문학이 아우슈비츠의 실상을 보여주는 데 제 몫을 다하고 있다는 걸 부언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이 영화 역시 또 다른 각도에서 아우슈비츠의 모습을 보여준다.   

 

  로베르토 베니니가 자신의 할아버지 경험을 연기했대서만은 아니다.  

 

  '이것이 인간인가?'를 묻는 시간이 아름다울 수 있다는 걸 이런 재미와 함께 보여줄 수 있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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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 - Thirst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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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욱 영화의 난잡함을 싫어하는데, 이 영화는 덜 한 것 같다.  

 

  그 난잡함이 주제의식을 감추는 것 같아서다.  

 

  감독이 그걸 원하는지도 모르겠지만.  

 

  <친절한 금자씨> 이후 박찬욱의 영화가 기다려지는 건 소재 대신 주제의 외연이 깊고 넓어져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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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도하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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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소설은 김훈이 갖는 기자로서의 자의식이 김훈의 소설을 풍요롭게 한 유일한 작품일 듯 하다.  

 

  월남의 바다와 한국의 바다가 미국이 만든 전쟁을 통해 만난다.  

 

  이런 장면은 일찍이 김훈 소설에서 찾기 힘들었다.  

 

  백수광부가 건너지 말아야 할 물은 이 두 바다이기도 하다.  

 

  전쟁이 만든 죽음이 그 바다 속에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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