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문학의 발생과 그 변화의 궤적 서남동양학술총서 23
서경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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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이국의 수없는 문헌을 살펴보먼서도 같은 직장에서 일하는 동료(조동일)의 글을 살피지 않는 저자의 행태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우리 시각에 의한' 외국 문학 연구가 꽤 오래 전부터 이루어져 왔는데도 말이다.

 

  우리 시각이란 말이 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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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의 빙산
아리엘 도르프만 지음, 김의석 옮김 / 창비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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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정도면 텍스트에 대한 가히 뭇매질이다.

 

  도르프만의 문학을 체계적으로 살펴 본 건 아니지만 여기까지 이르렀다는 건 놀라움이다.

 

  헤쳐모임이 가히 장관이다.

 

  그러나 성욕을 라틴 아메리카적인 것이라 말하는 데에는 고개를 젓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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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일생 믿음의 글들 219
우찌무라 간조 지음, 안진희 옮김 / 홍성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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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찌무라의 무교회주의는 깊이 고민해 볼 사항이다.

 

  그는 신학보다는 개인의 종교적 체험에 우선을 두었고 모두가 그까지 이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개인에 대한 믿음은 당대의 군국주의에 대한 반작용일 수도 있겠다.

 

  그 맥락을 우리는 얼마나 이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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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설사
서경호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부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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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소설사략>을 읽지 못했으니 비교하지 못한다.

 

  아쉬움이다.

 

  외국 문학 연구자로서 갖는 자의식은 득과 실을 동시에 갖게 한다.

 

  루쉰을 넘어서고자 하나, 쉽지 않음을 앎은 물론이다.

 

  넘어서고자 하나 닮아감만이 보임은 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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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 현대의 지성 118
다케우치 요시미 지음, 서광덕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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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상 비평이 주가 된다.

 

  번뜻한 생각들이 눈에 띈다.

 

  이후 어느 만큼 견실한 구조를 구축했는지 궁금하다.

 

  그런데 루쉰에 대한 연모를 보며 사대의 낌새를 느끼는 건 왜일까?

 

  대국주의가 제국주의에 가려 안 보이는 건 아닐까? 

 

     竹內好(1910-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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