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 다시 진정한 문학을 찾아서
성민엽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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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르겠다, 이 만큼 '문학적'인 우리 시대의 비평가가 또 있을지.

 

  또한 모르겠다.

 

  인간다움과 자유로움의 소중함을 이토록 지키고자 하는 이 시대의 비평가가 또 있을지.

 

  요사이의 평문은 방황 끝에 얻은 것이라 더욱 값지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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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속에 피가 흐른다 - 김남주 시선집
김남주 지음, 염무웅 엮음 / 창비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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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묘하게도 감옥에 갇힌 그람시와 김남주를 동시에 만났다.

 

  아이처럼 떼를 쓰는 그람시에 비해 우리의 남주는 얼마나 올된가?

 

  이 시대는 어디로 가는가?

 

  그의 무덤에 가 시 자락이나마 되새겨 볼 일이다.  

 

  사진들은 5.18 민주묘지에 있는 김남주의 묘소이다.





 

 

           김남주(1946-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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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호 품목의 경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47
토머스 핀천 지음, 김성곤 옮김 / 민음사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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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이 겪는 심리적 갈등이 잘 다가오지 않는다.

 

  그리 괴로워하지 않는다.

 

  재즈음악처럼 흐느적댄다.

 

  포스트 모더니즘은 분명 모더니즘의 변종이다.

 

  핀천의 사회관에는 공감하지만 두루뭉술함은 못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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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omas Ruggles Pynchon(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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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라 시대의 사랑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97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송병선 옮김 / 민음사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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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 소설이다.

 

  시공을 뛰어 넘자는 데 이런 사랑으로는 어림 없다.

 

  통속 소설이란 혹평을 받을 만도 하다.

 

  콜레라의 창궐이 잘 보이지 않으니 통속으로 기울 수 밖에.

 

  옥석은 가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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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클베리 핀의 모험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6
마크 트웨인 지음, 김욱동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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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헉 핀은 어른들의 거짓과 위선에 경악한다.

 

  그러나 사실 이 이야기 속에서 가장 많은 거짓말을 하는 이는 바로 그이다.

 

  물론 무엇을 위한 거짓인가는 분명히 따져야 할 것이다.

 

  어쩌면 미국은 거짓말의 나라일지도 모르겠다.  

 

      Mark Twain(1835-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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