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구와 인문학의 미래
김성곤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부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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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인문학의 위기를 문화연구로 이겨나가자는 글들이다.

 

  더이상 문학의 고고함과 답답함에 눈 돌리지 않는 시대에 분명 호소력 있는 전언이다.

 

  하지만 보이는 것에 종속된 값싼 문화가 지레 겁을 주기도 한다.   

 

  나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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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관 매혈기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 푸른숲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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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위화는 젊지만 깊이가 있다.

 

  이 깊이는 보편성에 다름 아니다.

 

  그는 중국적인 것이 분명 보편적인 것임을 확신한다.

 

  이 자신감이 보기 좋다.

 

  공산주의는 입으로는 허삼관을 추켜 세우지만 실제로는 밟아버린다.

 

  그것은 이념 역시 악한 인간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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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서양미술 순례 ㅣ 창비교양문고 20
서경식 지음, 박이엽 옮김 / 창비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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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시 시대에 있어서 그림 그리기란 일종의 제의였다.

 

  그림과 화가들의 삶이 내게 이토록 큰 울림을 갖게 하는 것은 왜일까?

 

  이것 역시 성스러운 작업이기 때문이 아닐까?

 

  그렇다면 그들은 일종의 순교자일테다.

 

  그래서 혹 서경식은 책의 제목에 '순례'를 붙였는지도 모르겠다.

 

  물론 그의 개인사를 보자면 더욱 이해가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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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사신 - 20세기의 악몽과 온몸으로 싸운 화가들
서경식 지음, 김석희 옮김 / 창비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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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원하듯 사신을 부여잡는 소녀.

 

  청춘이 부여잡아야 할 많고 많은 것 가운데 그는 사신을 붙들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 그려진 화가들 대부분이 그렇듯이 죽음을 끌어 안을 때만이 진정한 삶이 그려지는 것이다.

 

  내겐 파울 클레의 <새로운 천사>도 같은 차원에서 이해된다.

 

  사신은 없으나 死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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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의 독서노트 - 창의력편
공병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03년 3월
평점 :
절판


  창의력은 어디에 존재해 있는가?

 

  낭만주의적 발상에 기대자면 그것은 내 몸 어느 곳에도 존재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이 책은 그것이 내 몸 곳곳에 숨어 있다고 말하고 있다.

 

  내용 면에서는 새롭다 할 만한 것이 없었지만 이미 알았던 것을 꼼꼼이 따져보는 재미는 있었다.

 

  실용적 저서가 깊이를 갖추기란 쉽지 않을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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