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사회 - 우리에게 한국전쟁은 무엇이었나?
김동춘 지음 / 돌베개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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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 세대가 다 죽어야 대한민국이 변한다는 친구의 냉소에도 일면 진실이 있다.

 

  하지만 끊임없는 탈북의 행렬과 전쟁을 윤전기 삼아 돌리는 신문이 있는 한 한국전쟁은 여전한 우리의 화두이다.

 

  애드벌룬에 달린 이승만의 얼굴이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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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조부 2009-12-09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읽은 강제규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를 만든 계기가 됬다는 책이네요.

저는 책도 영화도 못봤지만, 언젠가는 꼭 보고 싶은 작품들 입니다.

김동춘이 인터뷰에서 농담처럼 이 책이 10만부 팔리면, 한국사회의 커다란 변화가 있을것

이라는 이야기를 본 것 같네요. 사회과학서적 으로는 만 부 이상 팔리기 힘든 한국의 현실

이지만, 이 책은 운 좋게도(?) 강제규 와 만났네요

파고세운닥나무 2009-12-14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년만에 개정판까지 찍었으니까요.
저자 말대로 6년 사이 새로운 연구도 많았지만 좋은 책이라는 입소문으로 많이 회자도 되었구요.
요사이 친구들과 원작이 있는 영화를 서로 비교하고 있는데, 이 책도 한 번 넣어보면 어떨까 싶네요.
꽤 의미있는 시간이 될 듯 합니다.
소설이 원작인 영화를 하곤 하는데, 이 책도 해보면 재미있을 듯 합니다.
 
가끔은 주목받는 생이고 싶다 문학과지성 시인선 60
오규원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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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치한 제목이 엉뚱하다.

 

  허나 오규원은 누구보다 삶의 의미를 고민하고 또한 아파하는 시인이다.

 

  그는 무심한 듯 사물과 언어의 자리를 뒤틀어 놓고 자신은 감히 알 수 없다며 변죽만 울리고 있다.

 

  올된 척 하지 않는 그의 시 매무새가 좋다.

 

  그가 떠나간 자리를 시간과 시가 메우고 있다.  

 

         오규원(1941-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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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소녀
아리엘 도르프만 지음, 김명환.김엘리사 옮김 / 창비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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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베르트를 들으며 고문에 참여한 의사는 베토벤을 들으며 유대인 시체를 태운 나치 병사를 떠올리게 한다.

 

  작품은 아우슈비츠가 산티아고에서 재연됨을 말한다.

 

  또한 우리의 역사이기에 남의 슬픔이라 말할 수 없다.

 

  비극의 반복을 막는 게 우리의 몫이다.

 

  사신(死神) 앞의 소녀는 없어야 한다.

 

  딱 5년 전 극단 '토박이'의 공연으로 <죽음과 소녀>를 보게 됐다.

 

  소극장에서의 그 아픔이 희곡을 읽는 가운데 다시 스며왔다.  

 

빠울리나 : 재판관들? 십칠년의 독재 동안 단 한 명의 생명도 구하려고 개입한 적 없는 그 판사들?  
 

단 한 건의 구속적부심도 받아들이지 않던 자들? 실종된 남편을 찾으러 온 그 불쌍한 여자에게 남편이 아마 싫증이 나서 다른 여자와 달아났을거라고 말한 뻬랄따 판사? (16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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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우정의 역사 - 발터 벤야민을 추억하며
게르숌 숄렘 지음, 최성만 옮김 / 한길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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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숄렘은 벤야민이 유대인임을 강변한다.

 

  벤야민에 대한 우정과 이해도 한 민족이라는 범위 안에서만 이루어진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이 '필연적'이라는 숄렘은 벤야민이 그와 함께 이스라엘 건국을 돕지 못해 아쉬워 한다.

 

  이 책은 그 뿐이다.  

 

팔레스타인이 '필연적' 선택이었다는 점은 예전부터 내게 분명했고 또 지금도 그렇다네.  
 

즉 어떤 시오니즘적 프로그램도 사람들 손을 묶어두지 않았네. (302면)

 
   

 

   

   Gershom Scholem(1897-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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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4
J.M.G. 르 클레지오 지음, 김윤진 옮김 / 민음사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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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후반에 쓴 소설이라니 군데 군데 더러 치기도 엿보인다.

 

  부르주아 청년의 고통이 왜곡된 현실 속에서 속수무책으로 커져만 가고 있다.

 

  그러나 소외 - 소설 속에선 정신병원 - 속에만 갇혀서는 대책이 없다.

 

  어느 지경까지 바라봤느냐가 르 클레지오 문학의 반경일 것이다.  

    

Jean-Marie Gustave Le Clézio(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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