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주목받는 생이고 싶다 문학과지성 시인선 60
오규원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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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치한 제목이 엉뚱하다.

 

  허나 오규원은 누구보다 삶의 의미를 고민하고 또한 아파하는 시인이다.

 

  그는 무심한 듯 사물과 언어의 자리를 뒤틀어 놓고 자신은 감히 알 수 없다며 변죽만 울리고 있다.

 

  올된 척 하지 않는 그의 시 매무새가 좋다.

 

  그가 떠나간 자리를 시간과 시가 메우고 있다.  

 

         오규원(1941-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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