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적 대화를 위하여 창비신서 155
최원식 / 창비 / 199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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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원식의 비평은 생산적이다.

 

  그는 쓸 데 없는 현학과 장광설을 냅다 걷어 치운다.

 

  90년대 문학은 문학의 생산성에 제동을 걸었다.

 

  그리고 사변속으로 넓고 깊게 흩어져 갔다.

 

  이 흩어짐을 도무지 한 데 모을 수가 없다.

 

  최원식의 비평은 이 모음의 작업에서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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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상관이에요 - 채영주 장편소설
채영주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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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사랑의 추억과 그 실제성으로부터 헤어나오지 못하는 주인공.

 

  추억 중에서 첫 사랑의 추억만큼 끈덕지게 한 사람을 붙잡는 게 또 있을까?

 

  죽음을 의식하며 첫 사랑의 이야기를 쓴 것은 왜일까?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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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조부 2009-08-22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소설집인 <연인에게 생긴 일>보다 밀도가 떨어진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까지 낸 작품보다 그 이후가 궁금한 작가인데 세상을 떠나서 안타깝네요.


파고세운닥나무 2009-08-24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씀하신 책은 미처 못 봤지만 저 역시 작가의 작품을 기대했는데 아쉬운 마음이 크네요. 사후에 발간된 마지막 작품집인 <바이올린맨>을 보며 더욱 그런 생각을 했구요. 작가가 무협소설도 몇 권 쓴 거 아실는지요? <무슨 상관이에요>도 대중성에 기운듯한 느낌을 갖구요. 아쉽지만 남겨진 소설만 뒤적일 수밖에요.

다이조부 2009-09-03 00:46   좋아요 0 | URL
무협지 를 썼다는 기사는 한겨레신문 에서 봤어요.

신경숙 소설집 중에 아마 <종소리>인가를 보면 채영주를 추모하는

소설 한 편이 있다네요..

파고세운닥나무 2009-09-03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런가요? 그 책에선 <부석사>만 기억에 남아 있는데.

다이조부 2009-09-04 0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덕분에 책장에 먼지를 뒤집어 쓴 소설책을 꺼내봤어요 ㅋ

류보선의 해설에 따르면 <종소리>에 실린 <혼자 간 사람>은 이른 나이에 세상을 등진

작가 채영주에 대한 헌사라네요.

파고세운닥나무 2009-09-04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다시 한 번 그 책을 살펴봐야겠네요. 집에 채영주의 첫 소설집 <가면 지우기>가 있는데요. 출판사 통해서 어렵게 구해놓고선 아직 못 봤거든요. 이 책도 읽어봐야겠구요.
 
33세의 팡세 - 김승희 자전적 에세이
김승희 지음 / 문학사상사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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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희는 산문가가 더 잘 어울린다.

 

  그가 소설가가 된 것은 필연적이다.

 

  그는 시를 쓰는 이유가 확실하다.

 

  못 견딜만치 시는 그를 충동한다.

 

  이걸 보면 문학은 정말 죄인들이 하는 것인가 보다.

 

  중년의 김승희는 어떤 죄의식에 고통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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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비평사 (근대 / 현대편) 김현 문학전집 8
김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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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비평사가 이만큼 풍요로운 것은 거멀못이 되어 줄 작가, 작품이 많기 때문이다.

 

  제네바 학파는 눈여겨 보아야 한다.

 

  그들은 천장에 구멍을 뚫고자 한다.

 

  이것은 또한 말년 김현의 관심이리라.

 

  인간의 심연을 찾는 방법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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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뿌리
조세희 지음 / 열화당 / 198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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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묵할 수 밖에 없었고, 또 침묵이 미덕이던 시대를 이 글과 사진들은 증언하고 있다.

 

  달변과 다변이 미덕이 된 시대를 살아가는 나는 얼마나 행복한가?

 

  그러나 너희 뱉어지는 말들은 얼마나 불행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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