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을 넘는 일
전성태 지음 / 창비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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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좋아하는 최인석과 정찬은 세상이 다 끝난 듯 자기 세계에 침잠해 있다.  

 

  하지만 전성태는 겉멋 부리지 않고 쉽게 좌절하지도 않으며 차분히 세상을 보며 그려가고 있다.  

 

  마흔 줄에 들어선 이 작가가 난 진실로 귀하다.  

 

  그와 함께 시대를 건너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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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 2010-07-09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를 줍다, 환희, 퇴역레슬러 등이 재미있었어요. 최근에 산문집을 냈다고 해서 검색하다가 나무님의 이 글을 보았네요.

파고세운닥나무 2010-07-18 11:47   좋아요 0 | URL
오래된 리뷰에 붙는 댓글은 '최근 댓글'에 표시가 안 되니 댓글 단 줄도 몰랐습니다.
전성태의 소설은 꼭 찾아 읽고 있습니다. 과작인 편인데, 한 편 한 편이 모두 훌륭합니다.
말씀하신 산문집도 꼭 챙겨봐야겠네요.
 
거장과 마르가리타 대산세계문학총서 69
미하일 불가코프 지음, 김혜란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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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대의 사회사와 연관시키면 재미난 소설이긴 한데 구조상 헛점도 보인다.  

 

  거장을 이해하고 돕는 건 사탄의 무리들이다.  

 

  또한 거장은 박해 받는 예수와 비견된다.  

 

  예수가 싸웠던 대상이 사탄일진대 오히려 사탄이 거장을 돕는 존재로 그려진다.  

 

  병치가 적절치 않다.  

  

Mikhail Bulgakov(1891-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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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家) 1 황소자리 중국 현대소설선
바진 지음, 박난영 옮김 / 황소자리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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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기 어린 작품이다.  

 

  이후 바진이 얼마나 나아갔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닥 기대되지는 않는다.  

 

  숱한 죽음으로, 장밋빛 전망으로 독자의 감정만을 끌어내려 한다.  

 

  마오뚠과 묘하게 겹친다.  

 

  루쉰, 라오서보단 몇 수 아래이고.  

 

  문혁 이후 많이 변했을 성 싶다.  

  

              巴金(1904-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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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광장에 서다 - 민주화운동 30년의 역정
김정남 지음 / 창비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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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에게 민주주의를 가르칠 때 때마침 이 책을 읽었다.  

 

  교과서 속의 민주주의야 늘 있었겠지만 제 의미를 갖게 된 것은 얼마되지 않았다고 이 책은 말한다.  

 

  민주화를 위해 싸운 이들이 여러 모양으로 전신하고 세상을 뜨기도 한다.  

 

  민주주의는 제 의미를 찾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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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문학이 있어야 할 이유
김병익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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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에서 두 번째 평론집이라고 저자가 말하니 섭섭할 뿐이다.

 

  대학에서 정년퇴임하는 친구들과 함께 비평에 힘을 쏟아주길 바랐는데 말이다.

 

  리영희의 절필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누구나 자신에게 맡겨진 역사를 살아낸다.

 

  그 깨달음과 실천이라면 섭섭함도 참아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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