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에서 두 번째 평론집이라고 저자가 말하니 섭섭할 뿐이다.
대학에서 정년퇴임하는 친구들과 함께 비평에 힘을 쏟아주길 바랐는데 말이다.
리영희의 절필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누구나 자신에게 맡겨진 역사를 살아낸다.
그 깨달음과 실천이라면 섭섭함도 참아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