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개의 동그라미 - 마음.이데아.지각, 김우창과의 대화
김우창.문광훈 지음 / 한길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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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재정치하에서 씌어진 글들을 보며 난 김우창을 자유주의자 외에는 달리 말할 게 없다는 생각을 했다.  

 

  요사이 경향신문에 칼럼을 쓰고 <녹색평론>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며 변했나 싶었는데 자신도 사민주의에 가깝다 말하고 있다.  

 

  그도 변했고, 시대도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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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커트 코베인을 죽였는가
김경욱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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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성태가 단편 <환희>에서 가정의 파괴와 인물의 죽음을 말할 때 내 마음이 서걱했다.

 

  하지만 김경욱이 말하는 숱한 죽음에선 그 같은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다.  

 

  난 김영하, 김경욱 류의 이런 '쿨 함'이 싫다.  

 

  남 얘기를 남 얘기로만 떠들어대는 남이 싫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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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두 1 최인훈 전집 14
최인훈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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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소설은 최인훈이라는 문학적 지성의 종생기이다.  

 

  종생기임에도 불구하고 소설인 이유는 일생에 담긴 신화와 전설, 시와 비평,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의 틈새를 잇대는 거멀못은 소설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 최인훈은 소설가일 수밖에 없다.  

 

  소설이 또한 최인훈의 화두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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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공선
고바야시 다키지 지음, 양희진 옮김 / 문파랑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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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적 재미가 적은 80년 전의 프로 문학이 지금 읽힌다는 건 그 사이의 일본 문학이 빈곤하다는 뜻일 게다.  

 

  나프 해체 이후 잠복했던 프로 문학이 영영 지상으로 올라서지 못했으니 말이다.  

 

  우리의 해방 후와 7,80년대가 그들에겐 없지 않은가? 

 

  잃어버린 80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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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아의 제야
고종석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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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출신의 소설가 고종석과 김훈의 문학적 행로는 꽤 흥미롭다.  

 

  고종석은 에세이를 틀 삼아 소설마다 자전을 일정하게 들이 붓는다.  

 

  김훈은 적어도 장편에서는 자전을 갖다 쓸 생각이 없다.  

 

  고종석은 고종석을 말하고 김훈은 김훈을 말하지 않는다.  

 

  김훈의 허무는 자신도 말하기 싫어한다.  

 

  고종석의 자유는 자신을 말하는 데도 자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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