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태가 단편 <환희>에서 가정의 파괴와 인물의 죽음을 말할 때 내 마음이 서걱했다.
하지만 김경욱이 말하는 숱한 죽음에선 그 같은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다.
난 김영하, 김경욱 류의 이런 '쿨 함'이 싫다.
남 얘기를 남 얘기로만 떠들어대는 남이 싫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