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최인훈이라는 문학적 지성의 종생기이다.
종생기임에도 불구하고 소설인 이유는 일생에 담긴 신화와 전설, 시와 비평,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의 틈새를 잇대는 거멀못은 소설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 최인훈은 소설가일 수밖에 없다.
소설이 또한 최인훈의 화두일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