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책을 남기는 것도 문학교육자의 한 기쁨이리라.
수필을 택함으로 글의 다양함과 깊이에 놀라게 된다.
문학교육자의 실력이란 옥석을 가릴 줄 아는 분별력에서 나오는 게 아닐까?
분별력이 충분한 책이다.
최인석 소설을 '알레고리' 차원에서 살펴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일 것이다.
지옥 같은 세계와 알레고리 그리고 환상성.
문제는 알레고리가 얼마나 큰 힘을 갖느냐는 것이다.
그 힘을 추정하는 것이 비평의 임무일테고.
신비로움이 벗겨지는 순간이다.
기쁨과 함께 허나 두려움도 몰려온다.
만나는 것은 이처럼 기쁨과 괴로움을 동시에 수반한다.
중세와 근대를 거쳐온 이슬람문명이다.
이제 그들은 어디에 설 것인가?
현재의 소요는 무엇을 향한 진통인가?
이러한 작업이 참으로 값지다.
들뢰즈, 가타리가 박지원과 만난다.
'노마드'를 보자.
노마디즘은 근대 산업사회를 타깃으로 하지만 박지원은 중세를 겨냥한다.
그런 의미에서 노마드는 영원히 불가능한 것일지도 모른다.
층위가 다를 뿐인지도 모른다.
외국어대학이 마땅히 해아 할 큰 일이다.
'세계'문학전집이란 말이 민망하다.
어디가 과연 세계란 말인가?
중심의 논리가 진실한 가치에의 접근을 가로막는다.
이러한 책은 끊임없이 씌어져야한다.
이것이 진실한 공부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