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타는 섬
현기영 지음 / 창비 / 198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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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이 소설은 등장인물에 대한 작가의 개입이 너무 크다.  

 

  하여 인물들이 작위적이다.  

 

  결말도 흐지부지할 뿐더러.  

 

  한 가지, 제주도만의 특수한 점들을 알고 간다.  

 

  아나키즘과 사회주의가 제주의 역사와 지리적 상황 속에서 어떻게 대면했는지 배우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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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편지 - 빈센트 반 고흐 편지 선집
빈센트 반 고흐 지음, 박홍규 옮김 / 아트북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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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이 조금 유치하긴 하지만 편지에 실린 고흐의 절실함을 또다른 무엇으로 표현할까 싶다.  

 

  박홍규가 읽는 고흐는 서경식의 고흐와 또 다른 면이 있다.  

 

  서경식의 비관주의가 놓친 부분을 박홍규가 메꾸고 있다.  

 

  특히 고흐의 죽음을 해석할 때 대별점이 뚜렷하다.  

 

  책을 읽는 내내 이 위대한 영혼 앞에서 내 마음이 먹먹했다.  

 Impressionist portrait painting of a man with a reddish beard wearing a dark coat and white shirt while looking forward with his body facing left

      Vincent Willem van Gogh(1853–1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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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 5 - 다시 대륙으로 나남신서 601
김준엽 지음 / 나남출판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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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읽기는 내게도 장정이었다.  

 

  4년이란 시간도 그렇지만 그 사이 내 마음도 여러 곳을 거쳐 지금 여기에 자리 잡았다.  

 

  4년간 흔들린 마음자리가 이 책의 행간과 함께 했다.  

 

  저자가 갖는 이념적 지향은 맘에 들지 않지만 그가 삶에 대해 갖는 경이감과 성실함은 존경이란 말이 부족할 뿐이다.  

 

  정운찬 교수가 그간의 학문적 신념은 내팽개치고 총리 자리를 덥썩 물던데, 총리 자리를 숱하게 고사하던 김준엽 교수의 모습은 옷깃을 여미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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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한 회색 선연한 초록 - 김윤식 학술기행
김윤식 지음 / 문학동네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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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테의 말을 빌린 제목이다.  

 

  그런데 내겐 초록이 아득하고 회색이 선연하다.  

 

  “애써도 추켜세울 수 없는 이 허물어진 마음. 회색의 의자에 깊숙이 파 묻혀서 몽롱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기만 하자는 이 몸가짐.”  

 

  최인훈의 소설 <회색인>의 한 구절이다.  

 

  회색이란 잿빛이기에 생명력이 없다.  

 

  죽음의 색이다.  

 

  반면 초록은 생명력으로 가득하다.  

 

  어떤 색이 더 절실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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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글들 나의 고백: 홍성사의 여기까지 믿음의 글들 100
이재철 지음 / 홍성사 / 199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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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험이란 참으로 소중한 것이다.  

 

  특히 젊은 날의 경험은 더욱 그렇다.  

 

  문제는 그 경험들이 종국 무엇을 향하는가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고백록은 값지다.  

 

  내겐 뼈아픈 가르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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