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사색 믿음의 글들
C. S. 루이스 지음, 이종태 옮김 / 홍성사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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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제대로 아는 것만이 의미를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  

 

  많은 경우 무지에 의한 오독이 깊은 의미를 남기기도 한다.  

 

  허나 이는 위안을 얻기 위함일 경우가 많기에 위험한 것이다.  

 

  진리를 얻고자 한다면 제대로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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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과 다른 사람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94
세스 노터봄 지음, 지명숙 옮김 / 민음사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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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년들의 방랑소설이야 흔하지만 이 소설은 묵직함이 느껴진다.  

 

  이 소설에 앞서 70년 전에 나온 <허클베리 핀의 모험>이 재기발랄하다면 말이다.  

 

  물론 <호밀밭의 파수꾼>도 묵직하달 수도 있겠지만 내겐 흐느적댄다는 느낌이 강하다.  

 

  문명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세 주인공은 어떻게 되나? 

 

  필립만은 유독 인간을 신뢰한다.  

 

  인간을 찾아나선 여행이기 때문이다.   

 

  아버지 팹, 더글러스와 왓슨 등속의 여자들에게 질려 여행을 떠난 헉과 학교와 사람들을 견디지 못한 콜필드와는 다르다는 얘기다.

  

   Cees Nooteboom(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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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기 최인훈 전집 3
최인훈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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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은 독고준이 이유정의 방에서 나오는 것으로 시작되어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몇 분 남짓한 시간 동안에 자신의 뇌리를 스쳐갔던 단상들로 한 권의 소설을 끝마치고 있다. 

 

  작가가 소설의 제목을 <서유기>라 한 것은 손오공이 천축에 간 것이 결국은 마음 안에 도사린 욕망과의 싸움이었듯 독고준의 유기(遊記) 역시 마음으로의 여행이라는 말일 것이다.  

 

  찾든, 못찾든 방황의 결과물인 동명의 소설을 대하는 우리도 방황의 일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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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나라는 가라
이어령, 우에스기 사토시 외 지음, 이충호 옮김 / 한길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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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이라는 나라의 최근 동향은 두 각도로 살펴볼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심리적으로 뭔가를 의지하지 않고선 불안한 속내이다.  

 

  야스쿠니 신사 문제에서 보여지듯 우경화가 뚜렷한 증거가 되리라.  

 

  오에 겐자부로의 소설 <구세주의 수난>은 이런 일본인들의 면면이 우회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다른 하나는 '잃어버린 10년'을 말하는 경제적 요인이다.  

 

  55년 체제를 끝장 낸 것도 경제적 위기감이 가장 컸으리라 생각된다.  

 

  책에 대해 댓거리를 달자면, 이 책의 지은이는 이어령이 아니다.  

 

  그는 서문만 썼을 뿐인데, 책의 표지만 보면 그가 책을 다 쓴 듯 하다.  

 

  그가 얼마나 대단한 일본통인지는 모르겠으나, 꼭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는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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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시대, 선비는 무엇을 하는가 - 남명 조식과의 만남, 위대한 한국인 9 위대한 한국인 9
허권수 지음 / 한길사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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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망의 시대, 지성인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경(敬)과 의(義), 자신을 다스리고 사회를 다스린다.  

 

  이 둘은 병행해야만 그 의미가 살아 움직인다.  

 

  이게 지성인의 진정한 의무일테고.  

 

  요사이 이런 지성인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건 나만이 갖는 생각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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