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기 최인훈 전집 3
최인훈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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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은 독고준이 이유정의 방에서 나오는 것으로 시작되어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몇 분 남짓한 시간 동안에 자신의 뇌리를 스쳐갔던 단상들로 한 권의 소설을 끝마치고 있다. 

 

  작가가 소설의 제목을 <서유기>라 한 것은 손오공이 천축에 간 것이 결국은 마음 안에 도사린 욕망과의 싸움이었듯 독고준의 유기(遊記) 역시 마음으로의 여행이라는 말일 것이다.  

 

  찾든, 못찾든 방황의 결과물인 동명의 소설을 대하는 우리도 방황의 일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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