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평론선집 1 - 개정판
김종철 엮음 / 녹색평론사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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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색평론>이 계속되다 보면 해외 필자의 글이 줄고 있다.  

 

  그게 좋은 거다.  

 

  1권은 허공에 붕 뜬 느낌이다.  

 

  천규석도 이야기하듯이 우리 땅이 중요하다.  

 

  잡지 창간의 절박함이 근래 더욱 절실히 느껴진다.  

 

  그것은 그동안 우리가 무얼 했냐는 자조 때문일 것이다.  

 

  자조로만 그쳐서는 안된다는 게 잡지를 만든 이유이고 이 책을 읽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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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 문학 단평 모음 김현 문학전집 15
김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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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이 김현 당신을 이토록 수많은 책의 먼지 속에 파묻히게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당신이 너무나도 잘 아는 책읽기의 행복과 괴롬.

 

  하지만 죽음 앞에선 당신을 지탱해주던 켜켜히 쌓인 책의 먼지도 본래의 제 위치를 찾아 무너지고 마는군요.  

 

  무너져 내린 '먼지의 방'을 바라보는 내 마음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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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소리 - 옛 글 속에 떠오르는 옛 사람의 내면 풍경
정민 지음 / 마음산책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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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인들의 책 읽는 소리가 유유히 울려퍼진다.  

 

  책은 비로소 읽는 이의 몽매를 깨우고 젊은 벗들의 가슴을 열며 시대의 뒤틀림을 바로잡는다.  

 

  자그마한 글귀에 대체 무엇이 담겨있길래 읽는 이가, 젊은 벗들이, 시대가 곧추 서는 것일까? 

 

  이 물음에 답하기 위해 오늘도 '먼지의 방'에 갇히는 정민 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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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문학 - 어울림의 무늬, 혹은 어긋남의 흔적
김영민 지음 / 글항아리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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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들이야 <한겨레>에 실릴 때에 모두 보았지만 책으로 다시 보니 또 다른 느낌이다.  

 

  김영민의 글은 곱씹을수록 생각을 흔드는 힘이 커진다.  

 

  실직한 철학자가 다시 취직했다.  

 

  이 책의 소개에서 그 사실을 알게 됐는데 왜 씁쓸함이 느껴질까? 

 

  스피노자처럼 살라고 강권할 일도 아닌데 말이다.  

 

  대학 신입생 때 모교를 찾아와 그가 여러 말을 건넸지만 난 그의 한숨이 참 좋았다.  

 

  그게 인문학이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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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목민심서
정약용 지음, 다산연구회 편역 / 창비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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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산 경세학(經世學)의 가치는 무얼까? 

 

  그는 개혁을 말하는데 그 힘은 지배계층의 의무와 백성의 권리에서 나온다.  

 

  사회지도층은 권리만을 바라고 시민에게는 의무만을 지우는 사회에서 살아서 그런지 그의 주장이 낯설지가 않다.  

 

  다산의 개혁을 이해하고 이루려는 지도층이 몇이나 될까? 

 

  있기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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