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의 서재 - C. S. 루이스를 만든 작가와 글 믿음의 글들 271
제임스 스튜어트 벨 외 엮음, 강주헌 옮김 / 홍성사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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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루이스의 글은 본래 종횡무진이다.  

 

  종횡으로 움직이지만 어느새 우리 곁의 현실과 조용히 만난다.  

 

  <인간 폐지>를 보면 루이스가 <논어>를 비롯한 동양의 고전도 읽었던데 이 책에 담지 못한 게 아쉽다.  

 

  편자들의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지 못해서인가 보다.  

 

  청출어람이 쉬운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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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익환 목사 전집 - 전12권
문익환 지음 / 사계절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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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집 가운데 12권은 목사님의 설교 모음집이다.  

 

  말씀과 설교자가 하나다.  

 

  목사님의 인격과 사상이, 무엇보다 삶 자체가 말씀과 하나되려 했기에 이토록 감동적이다.  

 

  많은 말을 하고 있지 않으나 커다랗게 울린다.  

 

  주님과 같은 설교자가 다시 없음을 깨닫는다.   

 

 

      늦봄 문익환 목사(1918-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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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학의 위상 / 문학사회학 김현 문학전집 1
김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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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문학의 위상>에서 기억에 남는 게 자위행위에 대한 김현의 생각이다.  

 

  그는 어느 순간 자신이 정육점에 걸린 붉은 고기를 상대로 음란한 생각을 즐기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고 한다.  

 

  스무 살 때, 난 이 구절을 대하며 꽤 놀랐는데 이유는 그의 조숙함 때문이었다.  

 

  그 후 그가 얼마나 윤리적인 삶을 살았는지 모르겠지만 후에 그의 원죄의식을 알게 되며 조금은 그를 더 이해한 것 같다.  

 

  이 책이 김현을 처음 만난 곳이다.  

 

                      김현(1942-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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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한가운데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8
루이제 린저 지음, 박찬일 옮김 / 민음사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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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나 부슈만처럼 생의 한 순간까지도 완벽하게 사랑할 수 있을까? 

 

  다른 누구보다 루이제 린저가 그런 삶을 산 것 같아 감동이다.  

 

  그가 독일에 망명한 작곡가 윤이상과 나눈 대화(<윤이상 상처 입은 용>)를 보면 실감하게 된다.  

 

  삶과 글이 하나가 된다.  

 

  삶의 한 순간까지도 글이 되고, 문학의 한 순간까지도 삶이 된다.  

 

   Luise Rinser(1911-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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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 문학과지성 시인선 13
이성복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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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은 갔고, 세월은 갈 것이고......" 

 

  뒹구는 돌인 우리들은 그 가운데 잠을 깨야 한다.  

 

  시인의 물음처럼 '언제' 깨느냐가 중요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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