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 한길사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서양편 61
나데쥬다 야코블레브나 만델슈탐 지음, 홍지인 옮김 / 한길사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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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둑한 해질녘이라 내가 기르는 귀여운 개인지 무서운 늑대인지 구분이 가질 않는다.  

 

  오십 만델슈탐이야 사냥개나 늑대나 공포스럽기는 매일반이다.  

 

  늑대를 쫓던 사냥개가 언제든 자신도 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라고 송곳니가 없지는 않잖나? 

 

  개와 늑대의 공포에 두려워 떨던 게 스탈린 때만이 아님이 불행이다.  

  

Osip Mandelstam(1891-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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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합창단>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불만합창단 - 세상을 바꾸는 불만쟁이들의 유쾌한 반란
김이혜연, 곽현지 지음 / 시대의창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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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완서가 한 책(<너무도 쓸쓸한 당신>)에서 노년에 갖는 즐거움 가운데 하나가 마음 맞는 사람과 마음에 안 드는 사람 흉보기라던데 그게 어찌 노년에만 갖는 즐거움일까? 

 

  흉보기도 불만을 표현하는 모습의 하나일텐데 마음에 맞는 사람과 하니 일종의 건설성도 갖게 되는가보다.  

 

  이 책도 불만의 건설성과 건강함을 말한다.  

 

  이 정부가 되려 불만을 통해 우리를 건설적이고도 건강하게 해주는가 보다.  

 

  참 고마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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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단 한번
장영희 지음 / 샘터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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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스하고도 차가운 사람을 만났다.  
 

  그의 가슴은 그가 믿는 신 때문에, 그리고 각색의 친구들로 인해 따스하다.  

 

  그의 머리는 오늘도 정좌하라 호통치는 먼지 속의 벗들로 인해 차갑다.  

 

  반갑다 친구들아, 벗들아.  

 

  그리고 이 친구들을 소개시켜 준 당신이 난 더욱 반갑다.  

 

   6년 전 썼던 독후감이다.  

 

  오늘 더욱 고마운 나의 스승 장영희 선생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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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무역,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거래>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공정무역,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거래 - 공정무역 따라 돌아본 13개 나라 공정한 사람들과의 4년간의 기록
박창순 외 지음 / 시대의창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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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아름다운 가게'에 들른다.  

 

  가서 주로 하는 일은 헌 책 보는 거지만, 커피나 쥬스도 마시는데 커피가 공정무역을 통해 생산되고 판매된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 책을 보며 자본주의가 '인간의 얼굴'을 회복하는 데 공정무역이 큰 역할을 하고 있고, 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갖게 된다. 

 

  나도 그 회복에 한 몫 해야겠다는 생각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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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가 메리에게 정본 C. S. 루이스 클래식 14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 지음, 이종태 옮김 / 홍성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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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을 맞기까지 루이스의 말년을 살펴 보았다.  

 

  조이를 먼저 보낸 후 루이스도 메리와 함께 죽음을 기다린다.  

 

  예수님까지 더하자면 네 죽음을 루이스는 통찰한다.  

 

  네 죽음의 모습이 모두 다르지만 죽음 이후 참기쁨을 아는 이들이기에 그들의 마음이 어둡지만은 않다.   

 

  자신의 인생을 '기쁨에 놀람(Surprised by Joy)'이라 말한 루이스가 죽음 이후엔 얼마나 더 기뻐 놀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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