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하고도 차가운 사람을 만났다. 그의 가슴은 그가 믿는 신 때문에, 그리고 각색의 친구들로 인해 따스하다. 그의 머리는 오늘도 정좌하라 호통치는 먼지 속의 벗들로 인해 차갑다. 반갑다 친구들아, 벗들아. 그리고 이 친구들을 소개시켜 준 당신이 난 더욱 반갑다. 6년 전 썼던 독후감이다. 오늘 더욱 고마운 나의 스승 장영희 선생이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