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잡아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70
솔 벨로우 지음, 양현미 옮김 / 민음사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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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헬름은 헐리우드와 월스트리트로부터 배신을 당한다.

 

  미국의 꿈과 성공을 상징하는 두 장소로부터 모두 버림 받는다.

 

  그에게 유일한 위로는 예배교당에 누워 있는 주검이다.  

 

  윌헬름을 주검은 내치지 않으니 말이다.  

 

  잔소리도 없지 않은가?

 

  미국의 꿈과 성공이 실제 무너지고 있다.  

 

     Saul Bellow(1915-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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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평론선집 2
김종철 지음 / 녹색평론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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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문위원이 있다지만 잡지의 견결한 논조를 보여주는 이는 김종철 뿐이다.

 

  특히 해외필자는 과격하달 수도 있겠지만 붕 뜬 느낌이다.

 

  <녹색평론>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농어촌의 문제는 요사이 난 가슴이 시리다.

 

  좀 더 집중하고 분발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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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털 같은 나날
류진운 지음, 김영철 옮김 / 소나무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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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사실주의 계열의 작가라던데 비슷한 연배의 모옌에 갖다대면 사조의 이름이 썩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차분함이 맘에 든다.  

 

  조용히 잘 쑤시고 다닌다.

 

  멜라민 파동 속에서 최고급 유기농 식품만 먹는다는 중국 관료들에 대한 보도를 접하니 관리들 정말 만세다.  

 

                劉震云(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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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격하고 서툰 사랑 고백 우리시대의 논리 1
손석춘 지음 / 후마니타스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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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춘이 쫓겨나고 홍세화가 한겨레에 남은 건 왜일까?

 

  정치성과 당파성을 기자에겐 눈 감아 줄 수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홍세화는 김상봉이 부럽다지만 손석춘은 홍세화가 부러울 지도 모르겠다.

 

  정운영은 내내 고민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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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년의 양식에 관하여 - 결을 거슬러 올라가는 문학과 예술 에드워드 사이드 선집 6
에드워드 W. 사이드 지음, 장호연 옮김 / 마티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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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ward Wadi Said(1935.11.1-2003.9.25)

  콘라드에 대한 이야기가 빠진 것이 아쉽다.

 

  뚜렷한 점이 잡히지 않아서인지도 모르겠다.  

 

  자기 부정과 더불어 문학적 세계의 외연이 넓어진 게  - 예컨대 <노스트로모>와 <비밀요원> 정도 - 보인다.  

 

  물론 자기 부정에 대해선 부정적이지만.

 

  백혈병 진단을 받은 후의 10년이 사이드의 말년이리라.  

 

  그 삶의 궤적은 자신이 말한 '말년의 양식'에 값한다.  

 

우리가 책을 덮거나 공연을 보고 극장을 떠날 때에도 그의 작품은 우리에게 계속 말한다.  
 

노래를 막아서라고. 서사와 기억에 의심을 품으라고. 지금 강렬한 애정을 느끼는 이미지를 우리에게 안겨준 미적 경험을 무시하라고. (135,13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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