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진화론 - 종의 기원 강의
스티브 존스 지음, 김혜원 옮김, 장대익 감수 / 김영사 / 2008년 3월
절판


150만 종류의 식물과 동물이 고유명을 가지고 있지만 곤충이나 벌레처럼 충분한 연구가 이루어진 무리 사이에서도 아직 설명되어야 할 종류가 세 배나 남아 있다. 열대나무에 서식하는 동물들을 독가스로 공격하면 1,000종류의 새로운 딱정벌레를 들추어낼 수 있다. 약 7,000가지의 곰팡이에 이름이 붙여졌지만 전문가들은 100만가지 이상이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는 데 동의한다. 바다는 미지의 (그리고 막대한) 땅이다. 만약 바닷물을 고르게 펴 놓는다면 전 지구가 약 1.6킬로미터 깊이로 잠길 것이다. 바다는 신비로 가득 차 있으며, 50만 종에서 많게는 그보다 20배나 되는 종류의 동물을 품고 있을지 모른다. 한 줌의 바자 진흙 속에 100종의 선충류가 숨어 있을 수 있다. ...... 세계의 포유동물 목록은 5,000종쯤 되지만 어딘가에 3,000종이 더 숨어서 발견되기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9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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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진화론 - 종의 기원 강의
스티브 존스 지음, 김혜원 옮김, 장대익 감수 / 김영사 / 2008년 3월
절판


'기원'이라는 개념은 한때 《모비딕》과 마찬가지로 상징이었다. 그것은 우주의 구조가 아닌 우주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었다. 일부 사람들은 여전히 다윈주의에서 상징적 중요성을 찾고 싶어하지만 결코 찾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윈의 저서는 생명에 대한 연구를 서로 무관한 일화들의 모음이 아닌 하나의 과학으로 바꾸어 놓았다.-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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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진화론 - 종의 기원 강의
스티브 존스 지음, 김혜원 옮김, 장대익 감수 / 김영사 / 2008년 3월
절판


카뮈는 《페스트》에서 이렇게 말했다. "페스트는 인간에게 맞는 질병이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페스트가 단지 조만간 끝나버릴 악몽, 즉 정신의 악령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악몽이 항상 끝나지는 않으며, 계속 악몽을 꾸면서 사라지는 것은 바로 인간이다." 인간은 정말로 그랬고, 앞으로 점점 더 그럴 것이다.-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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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폰네소스 전쟁사 - 하 범우고전선 32
투키디데스 지음, 박광순 옮김 / 범우사 / 199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그에게 사람의 마음의 움직임은 실제로 일어난 사건보다 중요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의 마음이야말로 행위의 원천이라고 그는 생각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그가 사실보다 사람의 심리를 중시한 이유가 있다. 그가 펠로폰네소스 전쟁의 체험을 통해 도달한 생각 중에서 사람의 심리는 기본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사람의 행동 동기란 부의 추구와 명예욕과 공포로부터 도피하려는 세 가지 동기로 집약된다고 그는 생각했다.-404쪽

그리고 이 세 가지 원망(願望)을 실현하기 위해 사람은 힘을 얻으려 한다. 게다가 사람이 힘의 획득을 노리는 한 다툼은 끊이지 않고, 사람의 안전은 언제나 위협받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그는 알았다. 그리고 사람은 그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더욱 강한 힘을 추구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도 그는 체험했던 것이다. 이러한 끊기 어려운 악순환은 사람과 사람 사이뿐 아니라 국가 사이에서 가장 극단적인 형태로 나타난다는 것을 알고 그는 심각한 비관론자가 되었을 것이다.-404쪽

그렇다고 세상을 비관한 그가 왜《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써서 후세에 남기려 했을까? 그것은 이러한 악순환을 되풀이하는 역사의 흐름을 지식으로 파악한 자와 그에 무지한 자 중에서 전자가 후자보다 안전하게 이 위험스럽기 짝없는 세상 속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에, 후자를 자기 작품으로 계몽하고 그 수를 되도록이면 적게 만들려 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게 되면 보다 많은 사람이 보다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게 되리라고 그는 생각했을 것임에 틀립없다.-40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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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폰네소스 전쟁사 - 하 범우고전선 32
투키디데스 지음, 박광순 옮김 / 범우사 / 199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전투는 이번 대전 중 최대의 동란이었다. 생각건대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는 헬라스 세계의 전투 중에서 이 전투야 말로 승자에게는 가장 큰 명예를 주고, 패자에게는 최대의 불행을 가져온 전투일 것이다. 아테네는 모든 면에서 완패하고, 그 모든 고난도 물거품으로 화했으며, 그들의 해륙 양군은 궤멸당했다. 게다가 많은 출정 병사 중에서 귀환한 자는 극히 소수에 불과했다. 이상이 시케리아에 관한 전말이다.-2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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