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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마코스 윤리학
아리스토텔레스 지음, 강상진.김재홍.이창우 옮김 / 길(도서출판) / 2011년 10월
평점 :
그것은 모든 인간적인 것들이 연속적으로 활동할 수 없기 때문
그렇다면 어째서 연속적으로 즐거워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인가? 피곤해지기 때문인가? 그것은 모든 인간적인 것들이 연속적으로 활동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즐거움 또한 연속적으로 생겨날 수 없다. 즐거움은 활동을 뒤따르니까. 또 새로운 것일 때 우리를 기쁘게 해 주었던 어떤 것들이 시간이 지난 후 처음만큼 기쁘게 해 주지 못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이것은 마치 무엇인가를 응시할 때 우리의 시각이 그런 것처럼, 처음에는 우리의 사유(dianoia)가 자극을 받아 그것에 관해 왕성하게 활동을 하지만, 얼마 후에는 우리의 활동이 그와 같지 못하고 느슨해지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즐거움 또한 시들해지고 마는 것이다.(361쪽)
-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 제10권 제4장 <활동으로서의 즐거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