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가 준 선물, 감자 이야기
래리 주커먼 지음, 박영준 옮김 / 지호 / 2000년 2월
평점 :
품절


사실 이 책을 구입한 이유는 감자와 연관된 아일랜드의 대기근에 관한 이야기를 읽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유럽과 미국에 감자가 도입되는 과정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는 작가의 역량에 감탄하며 마지막 장까지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감자를 통해 그 당시의 계급간의 이해관계(?)의 충돌 내지는 문화를 알 수 있게 된 것 또한 큰 소득이었고 생존을 위해 감자를 선택한 빈민층과 노동계급을 끊임없이 비난하는 귀족과 부유층의 모습은 21세기의 현실에서도 감자에 대한 비난만 없어졌을 뿐 근본적으로는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는 사실 또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미시사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에게 유익한 경험을 제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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