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유진 유경이가 드디어 상급반(초급-중급-상급) 첫 수업을 들었답니다...개학 기준으로 화,목은 5시, 토욜은 3시 수업이지요...
3시 수업에 갔더니..왠걸? 상급반이 아니구 중급반에다가 상급반 3명이 함께 수업을 받는 형식이었답니다...
배영 연습을 하다가 윗층 로비에 저를 보며 시종일관 손을 흔드는(잘하지도 못하는 주제가,,ㅋㅋ)유경이 땜시..무지 웃었답니다...
그리고 목욕탕엘 갔드랍니다..목욕탕 들어가서 짐을 막 푸는데..울 유진이가 '엄마, 앞집 아줌마 왔어요..'하는거 있죠.,,그래서 제가 엉겹결에 '오모,,어쩌니..'했더니.울 유진 왈,,
'엄마,,뚱뚱해서 챙피해요?'"헐~~~~~~~~~~
저녁엔 영화보러 갔지요...'미녀는 괴로워'
남편 말따나 나름 감동도 있고 볼만 하드라구요,,,재미도 있구요..울 조숙한 두 딸이랑 함께 갔는데..같이 봐도 별 무리(관점에 따라 좀 차이는 있겠지만,,)없드라구요..
근대 영화 끝나구 울유경이가 묻드라구요,,'엄마, 립싱크가 뭐에요'.............흐...
이래서 12세 관람가인가,,,그걸 몰랐으면 영화의 전체적 이해는 당연 불가능했겠지요?ㅎㅎㅎ
일요일
교회 갔다가 직장 선배님이랑 울 집에서 좀 놀구 언니네랑 마트 갔다가 공원에 갔답니다...
치킨 한마리 튀겨서 자리 깔구 먹구 뛰고 게임하고 엄청 놀다 왔지요...
저녁에 맛난 알탕을 먹구.................그리고 끝..................별루 한게 없지요?
근대 오랫만에 집에 있으니...집청소 쌈박하니 하고 잠도 푹 자고,,,,그게 다 남는거 아닐런지요???
참,,,,,,,,,,그동안 울 옆지기 어딨었는지 궁금하시지요...
지난번에 페퍼 올렸었는데..울 옆지기 선배...아내분이요...
결국 세상을 떠나셨어요.....지난 목요일에...그리고..4일만에..그니까 일요일에...발인였어요...
중학생 아들 둘땜에..상가 늦게까지 지켜주고 장지에 따라간 옆지기도 눈물이 났다고 하드라구요...
저보다 나이가 적어도 3-4살 많으시겠지..했는데...42살이라,,해서 그래서,,더 가슴이 아프대요...
일요일엔 겨울햇살이 어찌나 이쁘든지....좋은 곳으로 가시길 기도하고 또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