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지기 아프고 나서 가장 작은 지점을 자청해서 옮겼드랬다.
작은 곳이면 일도 적어 몸 추스리기도 쉽고 병원 갈 때 신경도 덜쓰고 자리 비워도 되지 않을까싶어서였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 곳에 근무한지 2년 남편은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했다. 일 적어 스트레스가 없는게 아니고 작은 지점이고 특수한 위치에 있는지라 늘 실적은 꼴찌이고 발전적인 방향 모색도 한계가 있는 곳이니 몸은 조금 편할지 몰라도 스트레스가 너무 크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번에 지역본부 감사팀으로 옮겨앉게 되었다. 원한 일이니 뭐라 할 말은 없지만 혹시 모임 자리 많아지면 술이라도 마실까,,싶구 일 땜에 스트레스가 많아질까,,걱정이다...
영전을 축하한다며 화분을 보내며 이거 정말 영전이란다,옆지기 원하던거잖어,,,이렇게 스스로를 위안해본다.
남편...제발,,,,몸 생각 좀 하구 살자..
이것 또한 욕심의 다른 모습이겠지만,,,돈이나 뭐 그런덴 별 욕심이 없는데 지는걸 싫어하는 편이라 실적꼴찌라는게 참,견디기 힘든 모양인데....
남편~ 우리..별다른 욕심 안부리며 살기로 했잖아,,,초심을 잃지말자.....
암튼 당신이 원한 일....뒤에서 조용히...밀어줄께...나만 믿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