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 브레인 - 인생을 바꾸는 최강의 두뇌 디톡스
데이비드 펄머터.오스틴 펄머터.크리스틴 로버그 지음, 김성훈 옮김 / 지식너머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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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브레인 - 인생을 바꾸는 최강의 두뇌 디톡스

_데이비드 펄머터 외 / 지식너머

 

 

당신이 먹고 마시는 음식과 음료수가 감정, 생각,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도 바꿔 놓는다.”

 

우리는 종종 다른 민족과의 심리적 갈등을 문화적 충격이라고 표현한다. 아마도 그런 기질적 요인이 각 민족의 일상 속에 자리 잡고 있는 과정 중 입으로 들어가는 것도 관여될 것이다. 무엇을 먹고 마시며 사느냐 참으로 중요하다. 이 책의 테마는 뇌 청소이다. 인간의 뇌가 점차 오염되어가고 있다는 이야기는 새삼스럽진 않다. 두 가지 원인이 있다. 환경적인 요인과 내부적인(또는 자발적인)요인이다. 미세먼지가 호흡기관을 통해 뇌에까지 침범한다는 것은 초등학생도 알고 있다. 이 책에선 주로 음식물의 영향이 우리 몸을 오염시킨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의 공저자는 아버지와 아들이다. 신경의학 전문의이자 미국영양학회 회원인 아버지 데이비드 펄머터와 내과전문의이자 예방의학, 만성 질환 관리에 관심이 많은 아들 오스틴 펄머터이다. 이들 부자는 이 책을 통해 두뇌 디톡스에 초점을 맞춘다. 과연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지기 싫어서 행복한척 하며 살고 있지는 않은가? 현대 생활이 편리하고 풍족한 물질들로 채워져 있지만, 상대적으로 우리의 마음은 빈곤해지고 있지는 않은가? 아울러 이 책 저자들의 지적처럼 우리의 뇌가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지는 않은가?

 

 

광범위한 디지털시대를 염려하는 사람들의 마음처럼 저자 역시 디지털 미디어의 폐해를 염려한다. 그리고 그 가운데 끝없이 쏟아지는 뉴스가 있다. 이미 가짜뉴스와 진짜뉴스를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뉴스 쓰나미가 대단하다. 저자는 내용을 3챕터로 구분했다. ‘현대사회가 뇌에 미치는 영향에선 의미, 기쁨, 지속적 안녕을 찾으려는 우리의 마음을 약하게 만드는 정신장악에 대해 이야기한다. ‘오염에서 벗어나기에선 더욱 명료하게 생각하고, 타인과의 유대감을 간화하고, 건강에 좋은 습관을 키우는 데 필요한 도구들을 알아본다. ‘브레인 워시에선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실용적인 10일 프로그램과 레시피를 정리했다.

 

 

그렇다면 오염에서 어떻게 벗어나야할까? 저자가 조언해주는 방법은 그리 독특하지 않을 수도 있다. 몸과 마음의 건강관리를 위해 주의를 기울이다보면 흔히 접하는 내용들이다. ‘자연으로 돌아가기’, ‘과감하게 식단을 변경하기’, ‘(다양한) 중독에서 벗어나기’(본인이 알 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다), 충분한 수면, 운동, 마음 챙김(명상)등이다. 한 가지 특징적인 것은 브레인 워시 레시피이다. 음식을 통해 우리의 뇌와 몸을 리모델링하자는 이야기다. 문제는 쉽게 구할 수 있는 음식재료도 있는 반면에, 쉽게 구할 수 없고 값비싼 재료들도 있다는 점이다. 어쨌거나 나의 입으로 들어가는 나를 만든다는 생각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된다.

 

 

당신이 자신의 뇌를 통제하지 않는다면 남이 당신의 뇌를 통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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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대물림을 치유하는 법 - 얽히고설킨 아픔을 풀기 위한 가족세우기 수업
유명화 지음 / 김영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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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자신의 내면에 트라우마가 살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사람이 많지않다. 단지 마음이 힘들때면 제일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더 힘들다. ‘가족세우기‘라는 테마에 걸맞는 내용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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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죄의 죄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92
하야미 가즈마사 지음, 박승후 옮김 / 비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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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센트 데이즈>의 원작 소설이다. 역주행 판매를 기록한 책이라고 한다. 추리소설의 기본 요소인 긴장감과 스피드감이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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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시대, 시대의 문장 - 문장의 왕국 조선을 풍미한 명문장을 찾아서
백승종 지음 / 김영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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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에서 찾은 문장가들의 문장들. 그 글들을 통해서 그들의 삶과 생각속으로 들어가본다. 글은 때로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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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크 - 운명을 가르는 첫 2초의 비밀
말콤 글래드웰 지음, 이무열 옮김 / 김영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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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크 - 운명을 가르는 첫 2초의 비밀

_말콤 글래드웰 / 김영사

 

 

세계 정상급 테니스 코치 빅 브레이든은 얼마 전부터 테니스 경기를 볼 때마다 이상한 일이 일어나는 것을 알아차렸다. 테니스에서는 선수가 두 번의 서브 기회 중 한 번을 성공시키면 되는 데, 두 번째 서브마저 놓칠 경우 더블폴트(double-fault)’라는 말을 듣게 된다. 브레이든은 선수가 더블폴트를 당하기 직전에 자신이 어김없이 그것을 눈치 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선수가 공을 띄우고 라켓을 뒤로 당겼다가 공을 치려는 순간, 브레이든은 불쑥 내뱉는다. “, 안 돼. 더블풀트야.”

 

 

브레이든에게만 국한된 상황이 아니다. 우리는 살아가며 순간의 선택과 판단에 놓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사람에 따라서 매우 많을 수도 있고 그 반대일 수도 있다. ‘신속한 인식과 판단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도움 되는 부분이 많다. 아마도 후회하는 부분은 적어질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속한 인식에 본능적으로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경우가 있다. 우리는 어떤 결론의 질이 그에 들인 시간과 노력에 비례할 것이라는 합리적인 세계가 익숙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히 비상시에는, 서둘러서 나쁠 일이 없는 순간, 찰나의 판단이나 첫인상이 세계를 파악하는 훨씬 더 나은 도구의 역할을 하는 순간이 있다. 블링크의 첫 번째 임무는 당신이 단순명료한 이 사실에 확신을 갖게 만드는 것이다. 바로 신속한 결정이 어느 모로 보든 조심스럽고 신중한 결정만큼이나 좋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앞에 소개한 빅 브레이든은 경기를 지켜보던 중 17개의 더블폴트 중 16개를 정확히 예견했다. 그는 한동안 맘이 편치 않은 나머지 두럽기까지 했습니다. 말 그대로 겁이 나더군요. 나는 마침내 20개 중 20개를 맞히기에 이르렀고, 누가 더블폴트를 거의 범하지 않는지까지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책에는 이와 같은 사례가 많이 등장한다. 조작된 사기 미술품에 대한 상반된 평가에 대한 이야기는 한 편의 꽁트 같다. 사기꾼이 1,000만 달러를 요구하는 미술품(조각)을 미술관측과 흥정하던 중 일어난 사건이다. 미술관에서 의뢰받은 한 전문가는 시간을 충분히 갖고, 최대한 의 분석 툴을 사용한 후 진품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다른 이들은 그 조각상을 보는 순간, 이건 가짜라는 평가를 내렸다. 그들에게 공통적으로 가짜라는 단어보다는 다른 무엇이 떠올랐다. 예를 들면 새것(가짜와 별 차이가 없지만)이라는 단어. 또 어떤 이는 그 조각상과 자신사이에 유리벽이 서 있는 느낌을 갖는다든가 등등이다.

 

 

이처럼 단숨에 결론으로 도약하는 뇌의 영역을 적응 무의식(adaptive unconscious)’영역이라 한다. 최근 심리학에서는 이런 식의 의사결정에 관한 연구를 매우 중요한 분야의 하나로 여긴다. 이 적응 무의식은 프로이트의 무의식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말콤 글래드웰은 적응 무의식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우리가 인간으로서 그 존재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신속하고도 조용하게 처리하는 일종의 거대한 컴퓨터 같다고 한다. 아울러 저자는 순간적 판단과 첫인상은 교육되고 관리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말콤 글래드웰은 영국 백인인 아버지와 자메이카 흑인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혼혈인이라 머리가 곱슬머리다. 그는 자신이 자동차를 운전하고 가다가 자주 경찰에 심문당하고 과속 딱지를 떼이는 원인이 자신의 머리카락에 있다는 걸 알았다. 그 에피소드를 깊이 생각하다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깜짝임, 흘긋 봄, 섬광' 등의 뜻과 더불어 '순간적인 판단(snap judgment)'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단어인 ‘blink’를 통해 우리의 삶 역시 함께 빛나게 되길 소망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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